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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갤폴드 400만원에 사요" 18일부터 2차대란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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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동안 삼성전자 갤럭시폴드의 품귀 현상이 이어졌다. 18일 시작될 갤럭시폴드 2차 예약 판매를 앞두고 통신 3사가 벌써부터 물량 확보에 나서고 있다.

15일 온라인 사이트에는 갤럭시폴드 미개봉 제품을 색상에 관계없이 400만원에 사겠다는 글부터 개봉만 해본 갤럭시폴드를 270만원에 판매한다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갤럭시폴드의 출고 가격은 239만8000원이다.

삼성전자는 자급제에 더 많은 수량을 배정했던 1차 때와 달리 2차 예약판매에서는 통신사 물량도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목표한 갤럭시폴드 글로벌 출시 물량은 한국 시장을 포함해 약 100만대 미만이다.

이 중 국내 초도 물량은 2만~3만대로 알려졌다. 1차 예약판매 당시 시장에 나온 갤럭시폴드 수는 통신 3사를 모두 합쳐 1000여 대, 자급제로 2000~3000대 수준이었다.

갤럭시폴드가 시장에서 소량만 풀리자 SK텔레콤과 KT는 예약판매 시작 각 10분, 15분 만에 완판 행진 기록을 세웠다. 삼성닷컴도 10여 분 만에 판매가 끝났다. KT와 LG유플러스는 '코스모스 블랙' 색상만 출시했는데, 2차 예약판매부터 물량이 조금씩 늘어나는 만큼 '스페이스 실버' 색상까지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시장조사 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글로벌 폴더블 스마트폰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 한 해 약 40만대의 폴더블 스마트폰이 출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올해 초 내놓은 전망치 190만대의 4분의 1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화웨이의 폴더블폰 메이트X도 올해 중반 출시가 예정돼 있었으나 미국 무역 제재로 칩셋과 구글 서비스 등에 제약을 받으면서 출시가 늦어졌다.

장기적인 전망은 어둡지 않다. 보고서는 "지금 당장은 높은 가격과 검증되지 않은 제품 완성도로 인해 폴더블폰 판매량이 급속히 확대되지는 않겠지만, 향후 5G와 함께 스마트폰 시장의 최대 화두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폴더블폰 출하량이 내년 320만대, 2021년 1080만대, 2022년 2740만대, 2023년 368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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