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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박대출, KBS '文 추석특집' 방송에 "靑 부속방송으로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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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모두 잘못'에 동의할 국민 있나…참담·허탈

"'남쪽 대통령'에 '남쪽 정부'…졸지에 남쪽국민 돼"

"공영방송 잘못된 판 깔아…국민방송으로 돌아오라"

뉴시스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 박대출 의원이 삭발을 한 채 참석해 앉아 있다. 2019.04.30. since19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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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자유한국당이 15일 KBS '추석 특별기획'에 문재인 대통령이 출연해 '남쪽 정부, 북쪽 정부'라고 인터뷰한 것에 대해 "KBS가 청와대 부속 방송으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한국당 언론장악 저지 및 KBS 수신료 분리징수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대출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KBS는 대통령의 방송이 아니다. 즐거운 추석 명절에 국민의 시간을 대통령의 시간으로 무단 점령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산가족 상봉과 관련 '남북 모두의 잘못'이라는 말에 동의할 국민이 있을까. 쌍방과실이라니 앙천대소(仰天大笑)할 일이다"라며 "국민 상식과 동떨어진 대통령 인식에 참담하고 허탈했다"고 탄식했다.

문 대통령의 '남쪽 정부'란 표현에 대해서도 "국호도 바뀌었나. 평양에 가서는 남쪽 대통령이라고 하더니 이제는 남쪽 정부라고 한다"며 "졸지에 대한민국 국민은 남쪽 국민이 돼버렸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회주의자를 장관으로 임명하고 공산주의자를 존경하고 대한민국 안에서는 남쪽 타령인가. 국민 통합은 사치스러운 기대가 됐나"라며 "공영방송이 잘못된 판을 깔아줬다. KBS는 '국민의 방송'으로 돌아오라"고 강조했다.

뉴시스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8월 29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KBS ‘추석특별기획 2019 만남의 강은 흐른다’에 출연해 이산가족의 기억에 대해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9.09.13. (사진=청와대 제공)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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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문재인 대통령은 KBS 추석 특별기획 '2019 만남의 강에 흐른다'에 출연해 "(남북 사이에) 다른 일들은 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이산가족 상봉만큼은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인도주의적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지금 이산이 70년인데 이렇게 긴 세월동안 이산가족의 한을 해결해주지 못한다는 것, 서로 만날 수 있는 기회조차 안 준다는 것은 그냥 우리 남쪽 정부든 북쪽 정부든 함께 잘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표현하면서 논란이 됐다.

joo4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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