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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평창효석문화제·백일홍축제 15일 폐막…총 50만명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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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천 후 속 전년보다 방문객 줄었지만 각각 35만명·15만명 다녀가

뉴스1

지난 8일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효석문화마을에서 열린 제21회 평창효석문화제에서 관광객들이 메밀꽃밭을 구경하고 있다. 2019.9.8 /뉴스1 © News1 권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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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뉴스1) 권혜민 기자 = 추석 연휴를 끼고 강원도 평창에서 펼쳐진 평창효석문화제와 평창백일홍축제가 50만명의 방문객을 유치하며 15일 막을 내렸다.

'인연, 사랑, 그리고 추억'을 주제로 가을 정취와 문학의 향기를 전하며 7~15일 봉평면 효석문화마을 일원에서 펼쳐진 제21회 평창효석문화제는 태풍이라는 악조건 속 35만명을 유치한 것으로 집계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2019 우수축제에 빛나는 평창효석문화제는 전국을 강타한 13호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개막 후 5일 간 강풍, 비 등 날씨 영향을 받으며 지난해보다 관람객이 6만명 줄었다.

하지만 다각적인 홍보와 관광객의 관심에 힘입어 추석 연휴 방문객들의 발길이 잇따랐다.

올해는 평창효석문화제는 대한민국 우수축제의 명성에 걸맞게 프로그램과 축제장이 확대되고 오케스트라 공연 등 공연 수준이높아지며 방문객들의 호평을 얻었다.

축제장은 크게 문학마당, 자연마당, 추억마당 등 3가지 마당으로 나뉘어 각 마당마다 특색 있는 체험활동을 누리게 했으며 축제의 메인 행사장인 메밀꽃밭 포토존, 봉평의 특산품인 메밀을 이용한 각종 음식들이 방문객의 오감을 사로잡았다.

문학 테마 관광지인 '효석달빛언덕'은 근대문학체험관, 이효석문학체험관, 나귀광장, 꿈달카페 등 다양한 공간을 갖췄으며 '메밀꽃 필 무렵'의 작가 이효석 선생이 생전 즐겨 마시던 헤이즐넛 커피를 마시면서, 달빛나귀전망대와 꿈꾸는 달 포토존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효석 선생의 감성과 문학을 체험하는 행사로 감동과 사랑을 전하는 이벤트와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을 소재로 한 마당극과 상황극, 해설사와 함께하는 문학산책 프로그램, 문학체험도 즐겼다.

하홍균 이효석문학선양회 이사장은 "올해 우수축제로 자리매김한 평창효석문화제가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며 "축제의 미흡한 부분을 개선해 앞으로는 더 많은 분들이 감동과 즐거움을 담아가실 수 있는 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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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평창백일홍축제가 개막한 지난 6일 축제가 열리고 있는 강원도 평창군 평창읍 평창강 둔치를 찾은 관광객들이 꽃밭에서 축제를 즐기고 있다. .2019.9.6 /뉴스1 © News1 권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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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소망이 이루어지는 100일홍'이라는 주제로 개막한 2019평창백일홍축제도 10일 동안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폐막했다.

평창백일홍축제위원회(위원장 손기준)에 따르면 축제 기간 평일에는 5000여명, 주말에는 2만여명이, 추석 연휴에는 매일 3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아 총 15만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방문객 수인 19만명 보다 소폭 감소한 수치를 나타냈지만 태풍 영향과 호우특보 등 기상악화 속에서도 축제 관계자들이 시설물 점검과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면서 원활한 행사진행을 이끌어 방문객들에게 만족을 안겼다는 평가를 받았다.

추석 연휴 4일 간 방문객만 10만여명으로, 평창읍 내 외식업소, 전통시장, 숙박업소 등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됐다.

평창백일홍축제는 높은 가을 하늘 아래 굽이굽이 평창강변을 따라 식재된 백일홍 150만포기의 꽃밭에서 즐거움을 안겼고 총 8개 구간의 축제장 산책길을 곡선으로 부드럽게 이어지도록 해 걸어다녀도 부담 없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공간구성이 이뤄졌다.

축제장 입구에 조성된 등불거리와 꽃밭에 설치된 경관조명은 야간에도 방문객들이 경치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올해 축제의 가장 큰 변화는 테마 포토존의 구성이다. 천국의 계단 포토존, 피아노 버스킹 포토존 등 자연경관을 살려 개최하는 축제의 성격과 잘 어울리는 감성적이고 참신한 테마공간들이 관광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천국의 계단 포토존에는 백일홍꽃밭과 평창강을 배경으로 인생샷을 찍고자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면서 긴 줄을 이루기도 했다.

떡메치기, 깡통열차체험프로그램, 송어맨손잡기 등 농촌마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은 물론, 백일홍 엽서보내기, 소망의 돌탑, 조롱박터널 산책 등 아기자기한 프로그램 또한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제2회 평창예술제 행사도 백일홍 축제장 주무대에서 8일부터 축제와 함께 열리면서 강원예술의 격조 높은 연극과 공연, 전시행사를 제공했다.

부족한 체험프로그램, 프로그램 운영에 있어 전문성 미흡, 부족한 주차장은 해결 과제로 남았다.

손기준 평창백일홍축제위원장은 "연휴기간 축제를 찾아준 귀성객들과 관광객 여러분들 그리고 축제를 위해 함께 땀 흘리신 지역주민들께 감사하다. 올해 경험을 발판삼아 내년에는 더욱 내실 있고 방문객들에게 행복을 줄 수 있는 축제를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hoyanar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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