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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집회 금지에도, 홍콩 시민 수만명 反송환법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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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홍콩 경찰의 집회 금지에도 15일 수만명의 홍콩 시민이 도심 시위에 나섰다.


이날 오후 홍콩 시민들은 홍콩 최대 번화가 중 하나인 코즈웨이베이에서 금융 중심가 센트럴까지 행진하면서 송환법 반대 시위를 벌였다.


이날 행진은 대규모 송환법 반대 시위를 주도해온 민간인권전선이 기획했다.


하지만 홍콩 경찰은 폭력 시위 우려가 있다며 이날 행진을 불허했고, 민간인권전선은 관련 위원회에 제기한 상소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결국 행진을 취소했다.


경찰의 행진 불허에도 수만명의 홍콩 시민들은 이날 거리로 쏟아져나왔다.


시위대의 5대 요구사항은 송환법 공식 철회와 경찰의 강경 진압에 대한 독립적 조사, 시위대 '폭도' 규정 철회, 체포된 시위대의 조건 없는 석방 및 불기소, 행정장관 직선제 실시 등이다.


홍콩 행정 수반인 캐리 람 행정장관은 지난 4일 '송환법 공식 철회'를 발표했지만, 나머지 4가지 요구사항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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