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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피아니스트 임동민, 8년 만에 새 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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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팽&슈만’ 발표… 6대 도시 순회 공연도

세계일보

피아니스트 임동민이 8년 만에 새 앨범 ‘쇼팽&슈만’을 발표했다. 또 10월 28일 롯데콘서트홀을 시작으로 전국 6대 도시 순회 리사이틀을 펼친다.

1996년 국제 영 쇼팽 콩쿠르 1위를 시작으로 이탈리아 비오티 국제 콩쿠르 3위, 부조니 콩쿠르 3위, 차이콥스키 콩쿠르 5위, 프라하 봄 국제 콩쿠르 2위 등 세계 콩쿠르를 휩쓸고 2005년에는 당시 우리나라 최초로 쇼팽 국제 콩쿠르에서 3위에 올랐던 젊은 피아니스트의 귀환이다.

그는 “사실 연주는 계속해 왔지만, 리사이틀로서는 오랜만에 큰 무대에 서게 되어 나름의 설렘과 긴장감을 가지고 있다”며 “아티스트에게는 필요한 시점에 적절한 휴식과 공백기가 필요하다”고 기획사를 통해 밝혔다.

세계일보

임동민은 오랜만의 앨범·리사이틀 레퍼토리로 쇼팽의 스케르초 전곡과 슈만의 어린이 정경을 택했다. 그는 “쇼팽은 특별한 선곡의 이유가 있다기보다는 제가 항상 동경해 왔던 작곡가이니, 오랜만에 있는 리사이틀에서 연주하고 싶었다”며 “슈만의 음악적 표현은 쇼팽보다 조금 더 복잡한 것 같다. 여러 감정이 더 풍부하게 담겨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그런 감정 표현에 조금 더 중점을 두고 들어줬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한국인 최초로 차이콥스키 콩쿠르와 쇼팽 콩쿠르를 동시에 입상한 피아니스트로서 “임동민의 쇼팽 연주는 그의 인간성을 비춘다. 마음의 내면에 말을 건네는 피아니즘이다” 등의 극찬을 평론가로부터 들었던 임동민은 “(콩쿠르 입상 후) 지금까지 음악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인생이나 사회적인 부분으로도 다양한 변화를 많이 접했다. 쇼팽 콩쿠르 때는 열정과 감성에 충실했던 것 같고, 지금은 쇼팽의 절제미나 섬세한 지적인 요소도 생각하며 연주한다. 인생이 음악이고 음악이 인생이니, 카잘스가 이야기했던 것처럼 어떻게 보면 변화하는 건 당연한 것”이라며 이번 무대 호연을 예고했다.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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