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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프랑스혁명 이끈 당통의 고뇌 ‘생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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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대문호 뷔히너作 ‘당통의 죽음’ / 27일부터 6년 만에 국내 무대에

세계일보

국립극단이 프랑스혁명의 주역이나 결국엔 자신도 단두대에 올랐던 조르주 자크 당통을 주인공으로 한 ‘당통의 죽음’(사진)을 선보인다. 독일 대문호 게오르크 뷔히너 작품으로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9월 27일부터 10월 13일까지 6년 만에 국내 무대에 선보인다.

프랑스혁명을 이끌었던 실존인물 조르주 당통과 로베스피에르의 첨예한 갈등을 다룬다. 열정적으로 주도해온 혁명에 대한 모순을 발견하고 반기를 드는 당통의 모습은 혁명가이기 이전에 고뇌하는 개인의 생각과 자유, 그에 대한 가치를 돌아보게 한다. 작품의 내용 중 상당량은 실제 기록에서 가공 없이 발췌한 역사 그대로다. 연출을 맡은 이수인은 리듬감 있는 무대 언어와 음악의 활용이 돋보이는 작품을 선보여 왔다.이수인은 “진지한 화두를 지닌 고전이지만, 관객들이 장황하거나 어렵게 느끼지 않도록 빠르고 힘 있게 작품을 전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당통 역에는 윌리엄 셰익스피어 작 ‘준 대로 받은 대로’에서 고전을 깊이 있게 해석해 낸 백익남이 캐스팅되었다.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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