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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바른미래 “유시민은 사이비 언술가… 공자도 포기한 사람의 표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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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지난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철회 촉구 촛불집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이 최근 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논란에 대해 발언한 것을 두고 바른미래당이 논평을 내 유 이사장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바른미래당은 유 이사장을 “대한민국 최고의 사이비 언술가”라고 비꼬며 ‘조적조’(조국의 적은 조국)란 말에 빗대 “유 이사장의 적 역시 그 자신”이라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은 이날 낸 논평에서 “‘조국 사태’가 깨우쳐 준 다행스러운 점이 있다면 대한민국 최고의 사이비 언술가인 유 이사장의 실체를 벗겨 보여준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유 이사장은 또 문재인 대통령이 리스크를 안고 가는 것이라고 했는데, 국민들은 문 대통령이 불평등·불공정·불의를 안고 가는 것이라고 한다”고 강조했다. 유 이사장은 전날 한 유튜브 방송에서 문 대통령의 조 장관 임명으로 ‘조국 정국’의 3막이 열렸다면서 문 대통령과 자신이 “리스크를 안고 가는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이 대변인은 또 “유 이사장은 ‘동양대 표창장 위조’ 건이 당시 조 후보자를 주저앉히기 위한 ‘작업’이고 ‘가족인질극’이라고 했다”며 “범죄자를 두둔하며 국민과 검찰을 인질범으로 둔갑시키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유 이사장이 과거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서울대에서 열린 촛불집회와 관련해 “마스크들은 안 쓰고 오면 좋겠다”고 했던 것을 전날 유튜브에서 거듭 정당화한 것을 두고도 “유 이사장은 (대학생들에게와는 달리) 민주노총이나 좌파 시위세력에겐 복면을 벗으라는 말을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대변인은 “조 장관의 위선을 일컫는 말로 ‘조국의 적은 조국’이란 명제가 탄생했는데 유 이사장의 적 역시 그 자신일 것”이라고 일갈했다. 유 이사장이 자신을 두고 ‘문 대통령도 상당히 만족해 한다고 한다’고 한 것을 놓고도 “부끄러움을 모르는 사람을 공자도 포기한 사람이라고 한다”며 “세치 혀로 모든 것을 정당화하는 유 이사장이야말로 공자도 포기한 사람의 표본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 이사장은 전날 유튜브에서 자신의 정계복귀설에 대해 재차 선을 그으면서 문 대통령 관련 발언을 하기도 했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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