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2 (일)

은성수 신임 금융위원장도 소재·부품·장비산업 챙기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17일 반도체 장비 회사 방문 / 경쟁력 강화 현장간담회

세계일보

은성수 금융위원장. 연합뉴스


지난 9일 취임한 은성수 신임 금융위원장의 주간(16∼20일) 일정에 금융시장의 ‘안정’, ‘혁신’, ‘포용’이라는 키워드 3개가 모두 담겼다. 은 위원장이 앞으로 3년간 역점을 두고 추진할 정책 과제가 모두 포함됐다는 평가다.

15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은 위원장은 17일 경기도 안성시에 위치한 반도체 장비회사 아이원스에서 소재·부품·장비산업 경쟁력 강화 현장간담회를 갖는다. 은 위원장은 금융기관 관계자들과 함께 소재·부품·장비산업에 종사하는 현장 관계자들의 목소리를 들을 예정이다. 일본 수출규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큰 상황에서 소재·부품·장비산업 육성을 통해 금융시장 안정을 추구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은 위원장은 지난 9일 취임사를 통해 금융시장 안정을 첫 번째 정책 과제로 꼽았다. 그는 “대내외 불안요인에 대응하여 금융시장 안정을 굳건히 지켜나가겠다”며 “금융시장의 안정 없이는 그 어떤 금융혁신이나 포용금융도 연목구어에 지나지 않는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은 위원장은 18일에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를 방문, 핀테크 스케일업 간담회를 실시한다. 핀테크 스타트업 관계자와 전문가들로부터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전임 최종구 위원장이 강조한 금융시장 혁신을 이어가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현재 금융위는 제3인터넷은행 인가 등 금융혁신 관련 굵직한 결정을 앞두고 있다.

은 위원장이 세 번째로 강조한 정책과제는 포용적 금융이다. 그는 20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중앙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방문한다.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는 정책자금 등 서민금융상품을 지원해 주는 곳으로 ‘포용적 금융’을 주도하고 있다.

은 위원장이 취임 직후부터 현장 행보를 가동하면서 금융시장 안정·혁신·포용 3가지 정책과제를 모두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희진 기자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