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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文대통령 연휴중 '아세안 문화원' 깜짝 방문… 김정은 초청한 '韓·아세안 정상회의' 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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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여 앞두고 각별한 관심

문재인 대통령은 추석 연휴인 지난 14일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부산 해운대에 있는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문화원을 방문했다. 청와대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11월 25~26일)를 국민들과 함께 힘차게 준비해 나가겠다는 의미"라고 했다. 문 대통령이 이곳을 방문한 것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초청하겠다는 뜻을 밝혔기 때문이란 관측이 나왔다. 문 대통령은 최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김정은 위원장이 함께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면 한반도와 동아시아 평화를 위해 매우 의미 있는 계기"라고 했었다.

조선일보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4일 김정숙 여사와 함께 부산 해운대에 있는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문화원을 방문해 시설을 살펴보고 있다.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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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2017년 11월 필리핀에서 열린 한·아세안 정상회담에서 "아세안 대화 상대국 중 최초로 부산에 아세안문화원이 문을 열었다"며 "아세안문화원은 양측 국민들 간 쌍방향적 문화·인적 교류 증진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김정숙 여사도 태국, 미얀마, 라오스 등 동남아 3국 순방에 앞서 지난달 27일 3국 유학생들을 아세안문화원으로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 김정은 초청 여부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북·미 간 대화 재개 조짐이 보이는 만큼 향후 관계 진전 등을 본 뒤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양산·부산에서 4박 5일간 추석 연휴를 보낸 뒤 15일 낮 12시쯤 청와대 관저로 복귀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양산에서 추석 연휴 기간을 온전히 가족들과 보낸 것은 처음"이라고 했다.

[이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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