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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美 GM 노조 12년 만에 파업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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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멕시코 생산도 차질

“최소 수억달러 손실” 볼 듯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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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럴모터스(GM)가 12년 만에 파업에 들어간다.

전미자동차노조(UAW)는 15일(현지시간) GM이 파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미국 내 GM 공장에 근무하는 전미자동차노조 소속 노동자 약 4만8,000명은 이날 밤 11시 59분을 기해 파업에 들어간다. GM 노조의 파업은 2007년 이틀간 발생했던 파업 이후로는 12년 만이다. GM의 미국 생산이 중단되면서 캐나다와 멕시코에서의 GM 차량 생산도 멈춰 설 가능성이 크다고 AP통신은 전했다. 테리 디테스 전미자동차노조 부위원장은 성명에서 “가볍게 결정한 게 아니다”라며 “이번 결정은 우리로서는 최후의 수단”이라고 밝혔다.

파업 이유는 보상 탓이다. 노조와 GM 측이 수개월 간 협상했지만 임금·의료보험·고용안정·수익 배분 등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전미자동차노조는 포드와 피아트-크라이슬러와는 노동계약을 무기한 연장하기로 합의했지만 GM과는 끝내 입장차를 줄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GM의 경우 미시간과 오하이오주의 대형 조립공장을 포함해 미국 내 4개 공장을 폐쇄할 계획이어서 노조와의 협상이 더욱 험난했다는 분석이다. 미 경제방송 CNBC는 “파업 기간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GM의 손실은 최소 수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며 “2007년 단 이틀의 파업으로 하루 3억 달러 이상의 손실이 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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