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6 (목)

트럼프. WP 우호적 보도에 “이건 가짜뉴스 아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공화 ‘단결’·민주 ‘분열’ 내용···캐버노 의혹 NYT 보도엔 “가짜뉴스”

“자신 관련 긍정적 기사 선택적 인용하며 선전” 평가

서울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자신에 대해 비판적 논조를 자주 보여온 워싱턴포스트(WP)가 긍정적 기사를 내자 “믿을 수 없다”며 “이건 가짜 뉴스가 아니”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WP가 긍정적인 1면 기사를 썼다”며 WP의 토요일자 1면 기사 일부를 소개했다. 그가 언급한 기사는 내년 대선 승리를 향해 움직이는 공화당과 민주당의 행보를 대조적으로 서술한 기사다. WP는 해당 기사에서 “공화당이 트럼프를 중심으로 단결해 대선에 ‘올인’하고 있지만 ‘트럼프 대항마’를 뽑기 위한 경선을 치르는 민주당은 이념과 전술 문제로 분열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다른 트윗에선 “지난 12일 WP 오피니언 면에서는 ‘민주당 대선후보 토론 결과 트럼프가 이겼다’는 평가 글이 실렸다”며 “WP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건가? 가짜 뉴스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WP와 소속 기자들이 대주주인 제프 베이조스를 위한 로비스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등 비난해왔다. 이번 트윗에 대해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트럼프 대통령은 ‘긍정적인 1면 기사’라고 표현한 부분을 선택적으로 인용하면서 자신이 자주 공격하는 매체인 WP 기사를 선전했다”고 전했다.

한편 그는 이날 뉴욕타임스(NYT)가 브렛 캐버노 연방대법관의 또다른 성폭력 의혹이 제기됐다고 보도한 것과 관련해서는 여러 건의 게시글을 올리며 ‘가짜 뉴스’라고 비난했다. 이날 오전 “급진좌파 민주당원들과 그들의 파트너인 쓸모없는 미디어들이 다시 브렛 캐버노를 쫓고 있다”며 “캐버노는 결백하다”고 주장했다. 오후에는 캐버노 의혹에 대해 “지어낸 이야기들, 거짓 주장, 거짓말들”이라며 “가짜 뉴스와 부패한 뉴스가 초과근무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현주 인턴기자 apple2609@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