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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曺장관 추석 행보 본 전직 검사, "'조국스러운' 언론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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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전직 검사가 추석연휴에 김홍영 검사 묘소를 찾은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행동을 맹비난했다.

서울동부지방검찰청 검사장을 지낸 석동현 변호사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석 변호사는 “조국, 검찰 제도·문화 개혁을 논할 자격 없다”며 김홍영 검사 묘소를 찾은 행동을 비판했다. 김홍영 검사는 3년 전 서울 남부지검 근무 중 상급자 폭언 등 검찰 조직문화를 견디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석 변호사는 “무자격 법무장관 조국은 추석연휴에 고 김홍영 검사의 묘소를 찾고, 검찰제도 화를 고치겠다고 했다”며, “필요한 일이지만 누가 하느냐도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국가전복을 시도한 사노맹 전과자인 조국 당신은 그 일을 할 자격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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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 변호사는 “김 검사의 유가족을 위로하는 것은 백번 잘하는 일 맞다”면서도, “다만 추석에 자기 조상도 아닌 김 검사의 묘소를 참배하면서 언론 사진노출을 시키는 조국스러운 언론플레이에는 다시 놀라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 김홍영 검사 문제로 검찰제도 문화의 혁신을 하겠다면, 당신이 민정수석일때 검찰의 잔혹한 수사관행에 변창훈 검사와 이재수 기무사령관 등 여러 명이 자결할 때 왜 문제점 지적이나, 위로 한마디도 없었나, 그때는 무슨 대책을 말했느냐”고 물었다.

석 변호사는 “김홍영 검사 사망 건을 앞세워 검찰의 조직·문화 혁신을 거론하면서 법무장관 행세를 하는 것은 얼마나 위선인가”라며 조 장관에 대한 힐난을 이어갔다. 석 변호사는 “털끝만한 양심이라도 있다면 하루 빨리 장관의 완장을 내려놓고 검찰소환을 대기하는 것이 마지막 도리”라며 조 장관 사퇴를 요구하는 말로 글을 맺었다.

앞서 조 장관은 추석 당일인 14일 부산추모공원 김 검사 묘소를 찾아 참배했다. 조 장관은 현장에서 김 검사 추모의 뜻을 전하는 한편 검찰 조직문화 문제 등을 지적하며 검사 교육·승진 관련 제도 변화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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