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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광주·전남 제로페이 가맹점들 결제 금액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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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점 1곳당 10개월 동안 2만원 결제…전국 평균은 10만원

연합뉴스

대형마트에서도 제로페이 사용할 수 있어요
[연합뉴스 자료]



(광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광주·전남 제로페이(모바일직불 결제) 가맹점들의 결제금액이 극히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광주전남중소벤처기업청에 따르면 제로페이가 도입된 2018년 12월부터 지난 9일까지 광주·전남 제로페이 가맹점 수는 9천200개에 달했지만, 결제 금액은 1억8천500만원에 불과했다.

10개월 동안 광주·전남 가맹점 수 1곳당 2만원가량 결제한 셈이다.

이 기간, 전국 제로페이 가맹점 수는 29만1천여개고, 결제 금액은 317억4천만원이다.

전국 가맹점 수 1곳당 10만900원가량 결제한 셈이다.

광주·전남 가맹점들의 결제 금액이 다른 지역과 비교해 극히 적은 것이다.

이와 관련, 이갑주 전남소상공인협회 대표는 최근 여수를 찾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게 "제로페이가 실제로 가맹점은 많은데 사용자가 적다"며 "제로페이도 사용한 만큼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건의했다.

박 장관은 "제로페이가 포인트 적립이 가능한지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전남중기청 관계자는 "광주전남이 다른 지역에 비해 제로페이에 대한 관심이 덜하다"며 "광주시민 등 도시민들이 제로페이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제로페이는 소상공인 수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은행, 민간 간편결제 사업자가 도입한 QR코드 방식의 간편결제 서비스다.

중계자가 없어 결제 사업자와 참여은행은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되고 소비자는 소득공제와 공공시설 이용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가맹점 제로페이 수수료는 연 매출 8억원 이하는 0%, 8억∼12억원은 0.3%, 12억원 초과는 0.5%다.

소비자는 스마트폰으로 관련 앱을 설치한 뒤 매장에 비치된 제로페이 QR코드를 찍으면 결제할 수 있다.

shch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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