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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재계톡톡] 희망퇴직 실시하는 삼성디스플레이, 脫LCD 속도 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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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이코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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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가 대형 디스플레이사업부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해석이 분분. 중국발 물량 공세로 대형 LCD(액정표시장치) 가격이 하락한 데 따른 출구전략이란 분석과 함께 QD(퀀텀닷)-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본격적으로 생산할 것이란 전망도 제기.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대형 디스플레이사업부 5년 차 이상 생산직과 사무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아. 지난해 3분기 LG디스플레이가 생산직 희망퇴직을 받은 데 이어 삼성 역시 인력 구조조정에 나서.

현재 LCD 패널 가격은 계속 하락 추세. 올해 8월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5, 65인치 패널은 20% 이상 하락. 삼성디스플레이 측은 “희망자에 한해 상시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퇴직제도며, 감축 목표 인원을 정해놓는 인위적인 인력 감축은 아니다”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하는 분위기.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8월부터 충남 아산사업장에서 월 12만장 규모의 8.5세대 LCD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한 것으로 전해져. 국내에서 매달 생산한 8.5세대 LCD 패널 약 25만장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물량.

문제는 빈 공간을 어떻게 활용할지 여부.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디스플레이를 방문해 OLED TV 개발 등을 독려하고 나서. 이 때문에 이 공간에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꼽히는 퀀텀닷-OLED 패널 생산을 위한 투자가 유력시되는 상황.

[강승태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025호 (2019.09.18~2019.09.24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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