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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일본산 불매운동’에 일본 맥주 10위권 밖으로 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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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수입액 22만달러로 13위권 머물러

10년간 부동의 1위에서 날개 없는 추락

1위는 중국, 일본은 멕시코·홍콩에도 밀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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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산 소비재에 대한 불매운동이 계속되면서 10여년 동안 부동의 1위를 차지했던 일본산 맥주의 수입 순위가 10위권 밖으로 밀렸다.

16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산 맥주의 수입액은 22만3천달러로 나라별 수입액 순위로 13위를 차지했다. 일본의 무역 제재에 맞선 일본산 소비재에 대한 불매운동이 시작된 지난 7월 수입액 순위가 3위로 밀린데 이어, 한 달 새 순위가 10계단이나 급락한 것이다. 일본산 맥주는 2009년 1월 이후 맥주 수입액 기준 1위를 놓친 적이 없었다.

일본산 맥주가 주춤한 사이 중국산 맥주가 수입액 462만1천달러로 1위를 차지했다. 칭다오, 하얼빈 등의 브랜드가 인기를 끈 덕이다. 이어 네덜란드(430만2천달러), 벨기에(377만달러), 미국(346만9천달러) 순으로 수입액이 많았다. 5~9위에는 각각 폴란드, 독일, 아일랜드, 덴마크, 체코가 자리를 잡았다.

일본에 앞선 10~12위를 차지한 나라는 프랑스(29만7천달러), 멕시코(25만5천달러), 홍콩(24만4천달러) 등이었다. 맥주 브랜드마저 생소한 나라에 밀리게 된 셈이다. 지난달 일본 맥주 수입액(22만3천달러)은 지난해 같은 달(756만6천달러)의 3%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수입액이 아닌 수입 중량 기준으로 따지면, 일본(245.2t)의 순위는 15위로 더 떨어졌다.

지난달 전체 맥주 수입액은 2416만1천달러로 전달 2827만4천달러보다 14.5%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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