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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靑 "북미관계 새로운 국면으로 전환하려는 시작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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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연일 비핵화 협상 재개 긍정적 신호 주고받아

靑 "조심스럽지만 그동안 경색국면서 전환 기류 읽혀"

이데일리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월 30일 판문점 남측 자유의 집에서 나오며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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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청와대는 16일 최근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경색 국면을 유지해온 북미관계가 새로운 국면으로 전환하려는 시점”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 북미간 이뤄지고 있는 여러가지 발언들에서 읽혀지는 분위기를 보면 그동안 (북미관계가) 경색 국면을 유지해온 것에서 새로운 국면으로 전환하려는 시작 시점에 있는 것 아닌가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연내 3차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에 긍정적 태도를 나타내는 등 연일 대북 유화 메시지를 발신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올해 김정은을 만날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어느 시점에는 그렇다”며 “분명히 그들은 만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대북 기조에 있어 ‘슈퍼 매파’로 꼽히는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경질 이후에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 볼턴 보좌관 경질 이후에는 “볼턴이 리비아 모델을 얘기해 우리는 (북한과) 심각하게 차질을 겪었다. 그는 실수를 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북한도 미국에 실무협상 재개 의사를 밝혔다. 북한은 지난 9일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 명의의 담화를 통해 이달 말 실무협상 재개를 제안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다음주 유엔총회 참석 계기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으로, 이같은 북미협상 재개 움직임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아직까지는 명확하게 가시적으로 들어온 것은 아니기 때문에 조심스럽긴 하다”면서도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 북미간 실질적인 협상이 이뤄져야 하고 또 한반도 비핵화 문제, 한반도의 평화프로세스가 완성돼야 한다는 점에 있어서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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