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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국립암센터, 파업 11일 만에 진료 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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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임협 타결 17일부터

국립암센터 파업이 노사 임금협상 타결로 11일 만에 종료됐다. 17일 오전 6시부터 운영이 정상화된다.

국립암센터 노사 양측은 16일 협상을 열고 임금 총액 1.8% 인상 외 시간외근로수당(시간외수당) 지급, 합리적 임금체계 마련을 위한 임금제도 개선 위원회 구성, 복지 포인트 30만원 추가 지급 등에 합의했다.

양측 합의로 병원 운영은 17일부터 정상화된다. 이번 파업은 2001년 개원 이후 18년 만에 처음이었다. 파업으로 암센터는 입원 환자 536명(전체 병상 560개) 중 첫날 400여명이 퇴원하거나 인근 병원으로 병실을 옮기는 등 혼란이 있었다. 파업 기간 외래 환자는 700∼800명 수준으로 평일 1600여명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노사는 포괄임금제 폐지로 인한 시간외수당의 임금 반영 문제 등을 놓고 대립하다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중재를 신청했다. 지노위는 시간외수당의 반영 등이 포함된 약 6%의 임금인상률을 제시했지만 사측이 “공공기관 예산편성지침에 따라 인상률은 1.8% 이하여야 한다”고 거부하면서 지난 6일 파업이 시작됐다. 이날 열린 교섭에서 사측은 노조 요구대로 시간외수당이 지급될 수 있도록 정부 부처에 예산 증액을 하기로 약속했다. 다만 노조가 일부 직종을 대상으로 지급해달라고 요구한 위험수당(5만원) 신설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은숙 국립암센터 원장은 “파업으로 인해 이중으로 고통받은 암환자분들과 국민께 면목이 없다”면서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국립암센터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하나씩 회복해 나가는 데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혜인 기자 hye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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