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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화)

질병관리본부, 결핵 진료지침 개정 공청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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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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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와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는 16일 다제내성결핵 퇴치를 위한 신속한 진단 및 신약 사용 기준을 담은 ‘결핵 진료지침’ 개정안 공청회를 개최한다.

다제내성결핵은 이소니아지드와 리팜핀 두 개의 항결핵제에 내성이 있는 결핵균에 의해 발생한 결핵이다.

공청회에서는 지난 3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다제내성결핵 진단, 치료방법을 변경한 것을 결핵 전문가와 학계를 중심으로 국내 현실에 맞춰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국내 다제내성결핵 환자는 지난해 전체 신환자 2만6433명 중 618명(2.3%)으로 매년 감소하고 있다. 하지만 치료성공률이 2017년 66.6%로 선진국 70-80%에 비해 여전히 낮아 질병부담을 낮추기 위한 노력이 시급하다.

개정안은 다제내성결핵 환자를 보다 빨리 진단하고 복약방법과 기간을 좀 더 쉽고 짧게 해 치료 성공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신속 진단 및 신약사용 기준 등을 변경했다.

진단이 늦어 치료 과정에서 추가 전파가 일어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결핵환자 첫 배양균주에 대해 이소니아지드와 리팜핀에 대한 신속 진단을 실시한다.

다제내성결핵이 확인된 경우 반드시 추가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중요 약제(퀴놀론 등)에 대한 신속한 내성 확인을 통해 적기 치료가 이루어지도록 한다.

치료 기간을 줄일 수 있도록 기존에는 우선순위에서 벗어났었던 베다퀼린, 리네졸리드 등 신약을 반드시 포함해야 하는 핵심 약제로 분류했다.

카나마이신 등 추가로 사용할 수 있는 주사제는 투약이 번거롭고 재발 위험이 높아 더 권고하지 않고 개별 약제의 효과와 부작용을 고려해 선택하도록 했다.

박옥 질병예방센터장은 "지역사회 내 복약 관리 등을 논의해 다제내성 환자 관리체계 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관련 제도가 뒷받침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 및 부서와의 협의를 통하여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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