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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8 (화)

리커창 "중국 6%대 성장률 유지 매우 쉽지 않은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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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스 통신 등 러시아 언론과의 서면인터뷰

"중국 경제 하방압력 커 …잠재력도 크다"

뉴시스

【베이징=AP/뉴시스】15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폐막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8.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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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미중 무역전쟁 와중에도 중국 경제 상황이 나쁘지 않다고 강변하면서도 "6%대 성장률 유지가 쉽지 않은 일”이라고 주장했다.

16일 신화왕 등에 따르면 리 총리는 전날 타스 통신 등 러시아 관영 언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리 총리는 중러 수교 70주년을 맞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의 초청을 받아 이날부터 18일까지 러시아를 방문한다.

리 총리는 중국 경제 상황에 대해 "상반기 국내총생산(GDP)이 6.3% 성장하는 등 주요 경제 지표가 예상치에 부합하고 합리적인 구간에 놓여 있다"면서 "다만 국제 정세가 복잡하게 얽힌 상황에서 중국 경제가 6% 이상의 중고속 성장을 지속하는 것은 매우 쉽지 않은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런 속도(6% 성장률)는 세계 주요 국가들 가운데서 선두를 차지한다”고 부연했다.

리 총리는 또 "세계 경제 성장이 둔화하고 보호주의와 일방주의 등 요소들의 영향을 받아 중국 경제도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면서 ”그러나 중국 경제는 강하고 잠재력이 커 선회할 여지도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그는 "중국은 '세계의 공장'이자 '세계의 시장'으로 여전히 많은 투자가 필요하며 이는 외부 충격을 견딜 수 있는 요인"이라며 "중국은 대외 개방을 확대하고 시장화, 법제화, 편리화 등을 통해 비즈니스 환경을 보완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 총리는 경기 부양을 위한 대규모 유동성 공급은 자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중국은 대규모 유동성 공급 대신 거시적 조정을 지속하고 정부 부채비율을 낮게 유지하려 한다"면서 "중국 정부는 거시적 조정 정책을 유지하는 기초 하에 역주기 조절과 감세 및 융자 비용 절감, 창업 혁신 격려 등 조치로 미시 경제의 기초를 단단히 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 총리는 “중국 정부는 여러 가지 위기와 도전을 극복할 자신감과 능력을 갖고 있다”면서 “경제의 안정적이고 건전한 발전을 유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중러 양국 협력 강화로 보호주의, 일방주의 정세에 대응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리 총리는 "지난 6월 시진핑 주석의 러시아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관계는 ‘신시대 포괄적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면서 "양국은 새로운 국제 관계 건설과 인류운명공동체 구축을 추진해야 하며 세계 평화와 정의를 수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러 양국은 유엔 상임이사국으로서 국제적 사안을 둘러싸고 긴밀한 협력을 유지하고 세계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세력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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