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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5 (수)

GSK, 발암 물질 검출 우려 '잔탁' 공급 전면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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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 차원서 전세계 공장출하 중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발암 물질 검출 우려가 제기된 라니티딘 성분의 대표품목 ‘잔탁’을 보유한 제조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이 ‘잔탁’의 공급을 전면 중단했다.

16일 GSK 관계자는 “본사에서 예방적인 차원에서 제품 출하 및 공급을 모두 중단했다”며 “완제품을 수입하는 한국 역시 공급이 중단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제산제 ‘잔탁’ 등 일부 라니티딘 계열 의약품에서 발암 우려 물질로 분류돼 있는 불순물이 소량 검출됐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이 불순물은 작년 발사르탄 계열 고혈압 치료제에서 검출된 발암 우려 물질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과 같은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검출된 NDMA가 소량이기 때문에 FDA는 당장 회수 및 소비자 복용 중단 등의 조치는 취하지 않았다.

현재 유럽의약품청(EMA) 역시 FDA와 마찬가지로 검출 사실을 공지한 후 아직 회수 조치는 취하지 않은 상황이며, 싱가포르는 라니티딘 의약품 회수를 결정했다.

국내 식약처는 15일부터 라니티딘 의약품 수거 조사에 나서, 16일 오후 중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GSK 관계자는 “무엇보다 환자 안전이 중요해 사실 관계가 정확히 파악되기 전이라도 공급을 중단한 상태에서 조사에 돌입한 것”이라며 “내·외부 기관을 통해 최선을 다해 조사를 진행할 것이다. 결과가 나올 때까지 계속 규제당국과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허가된 라니티딘 단일제 및 복합제는 450여개 안팎이다. 잔탁 외에도 대웅제약 알비스정, 휴텍스 루비스정 등 유명 제품이 많다.

이 중 GSK의 품목은 전문의약품인 ‘잔탁정150㎎’, 일반의약품 ‘잔탁정75㎎’, 전문의약품 ‘잔탁주’ 등이다. 잔탁 브랜드의 지난해 아이큐비아 기준 매출액은 32억원 상당이다.

songy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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