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AP/뉴시스】1일(현지시간) 홍콩 민주화 시위대가 홍콩 국제공항 인근 도로를 봉쇄하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시위대가 공항철도로 갈아탈 수 있는 주요 역사를 점거해 홍콩 공항행 열차 운행이 중단됐으며 일부 시위대는 영국 총영사관 밖에서 홍콩이 중국에 반환되기 전 홍콩에서 태어난 사람들에게 영국 시민권을 부여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2019.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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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범죄인 인도법(송환법)으로 촉발한 시위가 4개월째 이어지는 홍콩의 첵랍콕 국제공항 여객 운송량이 8월 600만명으로 작년 동월 대비 12.4%나 크게 줄어들었다.

홍콩 동망(東網) 등은 16일 시위대의 공항 점거와 데모 확산에 따른 사회 불안 여파로 8월 국제공항에 이착륙하는 항공편이 3만5000여편으로 3.5% 감소하면서 여객 운송량이 이처럼 축소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홍콩 기장(공항) 관리국 발표를 인용, 7월 말부터 시위대가 첵랍콕 공항에 몰려들어 항공기 운항에 차질을 빚게 함에 따라 8월 화물 운송량도 11.5% 줄었다고 밝혔다.

관리국은 여객 운송량이 홍콩을 찾는 여행객의 감소와 관련 있다며 중국과 동남아, 대만의 방문자 수가 뚜렷하게 줄어들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관리국은 글로벌 통상마찰에 따른 여파로 8월 화물 운송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중계수출과 수입 물량이 각각 19%와 15% 위축했다고 설명했다.

기장 관리국 운행집행 책임자 우쯔치(吳自淇) 총감은 지난 수개월 동안 첵랍콕 공항이 시위 사태로 엄청난 도전에 직면했다며 그나마 직원이 자리를 지키고 후유증을 최소한으로 낮추려고 전력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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