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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美 GM 노조 12년만에 파업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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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Jack Barber, 57, of Clio encourages drivers to honk for support as they drive past the Flint Assembly Plant in Flint, Mich., Sunday, Sept. 14, 2019. GM autoworkers officially go on strike at midnight Sunday after UAW leadership voted to do so Sunday morning. (Jake May/The Flint Journal via AP) /뉴시스/AP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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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미국의 자동차 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 노조가 15일(현지시간) 12년만에 파업에 돌입했다. 이날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미국 내 GM 공장에 근무하는 전미자동차노조(UAW) 소속 노동자 4만8000여명은 14일 밤 11시 59분을 기점으로 파업에 돌입했다. 이번 파업은 2007년 있었던 이틀간의 파업 이후 처음으로 UAW는 4년 전 GM 사측과 체결된 협약이 만료된 후 새 협약이 체결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테리 디테스 UAW GM지부 부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노조는 GM에게 임금 상승과 빈 공장의 재가동, 일자리 확대 및 신입 사원과 베테랑 사원의 급여율 격차 해소를 요구했다"며 "반면 GM은 직원 의료보험 확대와 공장의 노동 생산성 및 유연성 증대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GM은 지난해 전세계에서 81억달러를 벌었지만 자동차 판매 감소와 수요 감소로 미국 공장 세 곳의 가동을 멈췄다. GM은 협상 과정에서 70억 달러의 신규투자와 5400여개의 일자리를 추가하고 급여 및 혜택을 늘리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GM의 관계자는 "임금 및 혜택을 개선하고 미국 내에서 일자리를 실질적으로 늘리는 강력한 제안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정에 미국 지도부가 파업을 선택한 것은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NYT는 이번 파업으로 GM의 캐나다와 멕시코 시장 영업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영업 수익 뿐 아니라 파업으로 인해 공장 가동이 멈추면 수천여개의 부품 공급업자들에게도 큰 타격을 입힐 수 있다고 NYT는 전망했다.

GM은 현재 미국 내에서 12개의 자동차 조립공장과 22개의 부품공장을 운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GM은 77일간 판매할 수 있는 차량 재고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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