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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泰, 탈중국 기업 붙잡으려 세금 50% 감면 조건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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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의 무역전쟁으로 중국을 떠나려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태국이 이들을 붙잡기 위해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

16일 닛케이아시안리뷰는 태국이 베트남 등 주변 국가들과 중국에서 생산기지를 옮기려는 기업 유치 경쟁을 벌이면서 법인세를 5년동안 절반 수준으로 줄이는 인센티브를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태국 정부는 앞으로 제조업을 고부가가치 중심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태국 총리실 관계자는 이번 투자 패키지로 특히 첨단기업 투자 유치 경쟁에서 다른 아시아 국가들을 제친다는 방침이다.

태국정부는 감세 혜택 뿐만 아니라 투자 신청 접수와 처리 창구도 단일화하기로 했다.

태국 국가경제 및 사회개발위원회에 따르면 칩체조업체 웨스턴디지털을 비롯한 48개 다국적 기업이 생산기지를 태국으로 이전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기업들이 법인세 감면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내년까지 10억바트(3270만달러) 이상 투자한다는 신청서를 제출하고 2021년부터 실제로 투자를 이행할 수 있어야 한다. 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10개 기업이 감세 혜택 대상 후보에 올라 있다.

이밖에 태국 정부는 기술자 양성을 위해 교육센터 건립과 교육 프로그램 제공 비용에도 세제 혜택을 제공하고 외국인 기술자의 취업도 수월해지도록 노동법도 개정할 예정이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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