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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안산시, 철새 보호 국제기구 'EAAFP' 가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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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경기도 안산시가 철새 보호 국제기구인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EAAFP·East Asian-Australasian Flyway Partnership)' 가입을 추진한다.

연합뉴스

대부도갯벌
[안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6일 안산시에 따르면 EAAFP는 호주와 동아시아 지역의 철새 이동 경로 연구 및 조사, 보호를 위해 결성된 기구로, 현재 18개국의 철새 경유 지역들이 가입해 있다.

사무국은 인천에 있으며, 한국에서도 경남 창녕 우포늪 등 7개 지역이 가입한 가운데 지난해에는 서쪽 해안과 맞닿은 청천강 하구에 자리 잡은 북한 문덕철새보호구도 가입한 바 있다.

안산시에는 지난해 10월 람사르 습지로 공식 등록되고, 2017년 연안습지보호지역으로도 지정된 대부도갯벌습지보호구역이 있다.

대부도갯벌 전체 면적 49㎢ 중 4.5㎢에 설정된 대부도갯벌습지보호구역에는 매년 황조롱이와 저어새, 노랑부리백로 등 5종의 멸종위기 철새가 찾아오고 있으며, 이들 멸종위기종 외에도 많은 철새가 이곳을 경유하고 있다.

시는 오는 17일 EAAFP 사무국 및 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EAAFP 가입을 위한 대부도갯벌 사전 현장 조사를 한 뒤 환경부를 통해 이 조직 가입을 정식으로 신청할 예정이다.

시가 가입 신청을 하면 EAAFP와 환경부가 다시 현장 조사를 한 뒤 가입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시는 이 기구에 가입하면 회원국 및 지역들과 철새 이동 경로 등에 대한 다양한 정보 등을 공유하고, 철새들의 서식지 조성 및 보호 활동에 나서는 것은 물론 6년마다 이 기구를 통해 대부도갯벌습지보호구역의 철새 현황 등을 보고하게 된다.

북한 철새도래지 소재 지역들과 공동 연구 등 교류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k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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