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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e글중심] 홍대앞 북한풍 주점…"일본 술집은 문 닫게 하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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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인근에 공사중인 한 술집에 북한 인공기와 함께 김일성, 김정일 부자의 사진이 걸렸다가 16일 오전 이를 철거됐다. (뽐뿌 커뮤니티 자유게시판 캡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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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평양 거리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하죠. 서울 홍대 앞에 개점을 앞둔 술집입니다. 북한을 테마로 김일성·김정은 부자의 사진과 인공기를 걸었다가 논란이 됐습니다.

결국 '국가보안법' 위반 논란까지 불거지자, 점주는 오늘 아침 사진과 인공기를 철거했는데요. 경찰에는 "관심을 끌어 상업적으로 도움을 얻고자 했는데 잘못한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선전 등의 목적이 아니었기 때문에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는 없다는 결론이 났지만, "국민 정서에 어긋난다"는 비판으로 온라인이 뜨거웠습니다. "하긴, 대통령이 '남쪽 정부'라는 판에"식의 자탄도 나옵니다.

반면 "너무 엄격한 것 아니냐`며 "그냥 재미로 즐길 수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김 부자 사진과 인공기는 지나친 면이 있지만, 유쾌하게 풍자하는 식으로 꾸미면 나름 재밌는 컨셉 술집이 될 수 있다"며 대안을 제시하기도 합니다. e글중심이 다양한 생각을 들어봤습니다.

* 어제의 e글중심 ▷ 조국 장관에게 서울대는 휴게소?



* e글중심(衆心)은 '인터넷 대중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 커뮤니티 글 제목을 클릭하시면 원문을 볼 수 있습니다.

* 반말과 비속어가 있더라도 원문에 충실하기 위해 그대로 인용합니다.

■ #네이버



대통령도 우리나라를 남쪽정부라 하는 세상이니



"저 정도는 괜찮다고 생각했나 보네. "

ID ‘pch0****’

■ #네이버



전범국이라면서 일본 술집 치워 놓고



"또 다른 전범국을 내거냐"

ID 'dshj****'

■ #루리웹



난 그냥 재밌는데 ㅎㅎ

"장난스럽고, 보는 입장에 따라 조롱에 가까운 조형이라 저런 거 보고 추종이나 숭배 떠올릴 물건은 아닌데 너무 엄격하게 보는 거 아닌가. 오히려 우리 쪽에서 낄낄대고, 북한 쪽에서 난리 날 장난스러움인데."

ID ‘Estrellade’

■ #조선일보



북한풍 주점을 세우는 건 좋으나 인공기가 걸릴 필요는 없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북한풍 주점을 세우고의 문제보다도 기본적으로 북한에 대해 우리 동포라는 무조건적 신임과 개방적 자세가 너무 우려스럽다. 결국 아무 생각이 없다는 얘기밖에 안 된다. 이데올로기를 떠나 민족을 떠나 아직 대치상태인데 경계심을 이렇게 끌 수가 있는 건가? 깨어 있다고 착각들 하는데…"

ID '이주형(joohy****)'

■ #에펨코리아



인공기, 김 부자 사진 없이



"그냥 북한 선전 포스터 유쾌하게 “전투적으로 마시자!” 이런 식으로 그려서 붙여 놓으면 '인싸감성'이라고 나름 재밌는 컨셉 술집으로 통할 수 있었을 거 같은데"

ID '다현은모모랑사나'

■ #트위터



홍대 한복판에 새로 생기는 북한식 술집이라는데,



"김씨 일가 초상&인공기를 걸어도 아무 문제 없다고 생각한다면, 일본식 술집에 욱일기랑 천황(일왕) 사진을 가져다 놓아도 화내지 말아야 한다."

ID 'ジェイ (@jay_usicforever)'


김혜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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