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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지상파 OTT '큰 파도' 온다"…웨이브, 5년간 3000억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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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과 합병 신설법인 '㈜콘텐츠웨이브' 설립

웨이브 전용 대작 오리지널콘텐츠 투자…500만 가입자 목표

뉴스1

토종 OTT 웨이브 출범(콘텐츠웨이브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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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KBS, MBC, SBS 등 지상파3사와 SK텔레콤이 온라인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OTT) '웨이브'(wavve)를 오는 18일부터 공식 시작한다.

웨이브는 지상파 3사가 설립한 콘텐츠연합플랫폼의 OTT '푹'(POOQ)과 SK텔레콤의 OTT '옥수수' 서비스를 통합해 출범하는 새로운 서비스다. 양측은 공정거래위원회 등 규제 당국의 기업결합심사를 통과해 신설법인도 설립했다. 신설법인 이름은 '콘텐츠웨이브 주식회사'다.

콘텐츠웨이브는 출범에 앞서 16일 서울 정동1928 아트센터에서 '웨이브 출범식 및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행사에서 콘텐츠웨이브는 5년 후인 2023년말까지 웨이브 유료가입자 500만명, 연 매출 5000억원 규모의 서비스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요금제, 3종으로 단순화…월정액 가입하면 영화·VOD 무료

기존 지상파 OTT 푹은 올해 초까지 유료가입자 72만명 수준에서 정체기를 겪었다. 하지만 웨이브 출범 준비기간인 지난 4월부터 시작된 SK텔레콤 제휴 프로모션으로 가입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또 기존 푹의 동시접속, 화질, 제휴서비스에 따른 복잡한 요금체계를 단순화하고 이용자 혜택을 확대했다.

요금제는 베이직(HD) 7900원, 스탠다드(FHD) 1만900원, 프리미엄(UHD 포함 최상위 화질) 1만3900원 등 3종으로 단순화 했다.

스마트TV 등 대형 스크린에서도 즐길 수 있는 스탠다드 및 프리미엄요금제는 계정 하나로 여러 명이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동시접속 회선을 제공한다.

웨이브 월정액 상품 가입자는 비용추가 없이 1000여편 영화와 계속 추가되는 인기 해외시리즈도 즐길 수 있다.

◇'오리지널콘텐츠' 웨이브도 만든다…5년간 3000억원 투자

웨이브는 초기 재무투자 유치를 통해 마련된 자금을 기반으로 넷플릭스 등 글로벌OTT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대작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도 나선다. 오는 2023년까지 총 3000억원 규모의 콘텐츠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상파 3사 대작 드라마에 투자, 방송편성과 함께 OTT 독점 VOD로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향후 드라마 이외에도 다양한 장르에 투자를 확대해 갈 예정이다.

또 유명 해외 드라마나 시리즈물도 공급한다. 매니페스트, 사이렌, 더퍼스트 등 미국드라마 3편은 웨이브가 국내에 최초로 공개하는 작품들이다. 이외에도 SK텔레콤 5G 기술을 활용한 프로야구 멀티뷰, VR 콘텐츠와 e스포츠 채널까지 추가된다.

이태현 콘텐츠웨이브 대표는 "웨이브는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 글로벌 사업으로 압도적 경쟁력을 갖춰갈 것"이라면서 "국내 OTT산업 성장을 선도하고 글로벌시장에도 단계적으로 진출하는 등 콘텐츠 파트너들과 함께 새로운 미디어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sth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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