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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오는 18일 서비스를 시작하는 통합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wavve)'가 오는 2023년까지 유료가입자 500만명을 유치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서비스 개시를 앞두고 16일 열린 웨이브 출범식에서 운영사인 콘텐츠웨이브 측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계획안을 발표했다. 기존 지상파 3사 통합 OTT 서비스인 '푹'의 유료가입자가 72만명 수준(올해 초 기준)인데 4년 내 7배가량 많은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같은 시기 매출은 5000억원 규모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웨이브는 수년 전부터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구독형 유료서비스다. 북미지역에서 시작한 넷플릭스ㆍ아마존비디오가 글로벌 각국에서 가입자를 끌어모으며 기업가치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아이플릭스ㆍ아이치이 등 동남아시아지역이나 중국 같은 곳에서 비슷한 형태로 선보인 서비스도 있다. 웨이브는 국내 지상파 3사와 통신 1위 사업자 SK텔레콤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콘텐츠웨이브가 18일부터 시작하는 서비스명이다.

웨이브는 SK텔레콤이 기존에 운영하던 옥수수의 가입자를 옮겨오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제휴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구체적인 가입자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가입자 수가 큰 폭으로 늘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기존 푹의 동시점속, 화질, 제휴서비스에 따른 복잡한 요금체계를 단순화하고 이용자 헤택을 대폭 늘렸다.

서비스 개시와 함께 미국 드라마 매니페스트와 사이렌, 더퍼스트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고 이날 공개했다. 5세대 이동통신 기술을 활용해 프로야구 멀티뷰, 가상현실(VR) 콘텐츠, e스포츠 채널까지 추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초기 재무투자 유치를 통해 마련한 자금을 기반으로 콘텐츠 투자에도 공격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2023년까지 콘텐츠 투자금액은 3000억원가량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지상파 3사 대작 드라마에 투자하는 한편 방송편성과 함께 OTT 독점 VOD를 제공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