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 심화·확대 움직임 반대"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 <출처=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 뉴스1 |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중국 정부가 미국을 겨냥해 결정적인 근거 없이 사우디아라비아 원유 시설 공격 배후를 지목하는 행위는 무책임한 행동이라며 신중론을 제기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6일 정례 브리핑에서 "결정적인 근거 없는 상황에서 누구 탓으로 돌릴지 따지는 것은 책임있는 행위가 아니다"라며 "갈등을 확대하거나 심화하는 어떤 움직임에도 반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사우디 원유 시설에서 발생한 드론 공격을 자신의 소행이라고 밝힌 예멘 후티 반군의 주장에 "이번 공격이 예멘에서 비롯됐다는 증거는 없다"며 일축했다. 또 익명을 요구한 미국의 한 고위 관리는 이번 사건의 배후에는 이란이 있다고 지목했으나 현재 이란은 의혹을 전면 부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두 나라와 경제·에너지 분야에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오랫동안 두 나라 사이에서 신중한 태도를 취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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