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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안동에 1호 '치매안심병원'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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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노인전문요양병원 첫 지정

올 50개 병원에 전문병동 설치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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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이나 망상 등으로 가정에서 돌보기 어려운 치매 환자를 전문적으로 치료·관리하는 치매안심병원 1호가 문을 열었다.

보건복지부가 16일 경북도립 안동노인전문요양병원을 제1호 치매안심병원으로 지정하고 개소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지난 2017년 9월 발표한 ‘치매국가책임제’ 대책의 하나로 치매안심병원의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2년 만에 1호 병원이 출범한 것이다.

치매안심병원은 치매관리법에 따라 병원급 의료기관이 병상 수 30~60개의 치매 환자 전문병동 등 치매 환자 전용시설을 갖춰야 지정받을 수 있다. 신경과·신경외과 전문의 중 1인 이상, 입원환자 2.5명당 간호인력 1인 이상 등의 전문 의료인력 기준도 충족해야 한다.

복지부는 2017년 하반기부터 공립요양병원 55개소에 치매 전문병동 설치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 안에 약 50개 병원에 치매 전문병동 설치를 완료해 약 3,000개의 치매 전문병상을 운영하고, 이 가운데 치매 전문 의료인력 채용까지 마친 병원을 차례로 치매안심병원으로 지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 진행된 제1호 치매안심병원 개소식에는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권영세 안동시장, 양성일 복지부 인구정책실장 등이 참석해 현판식을 진행했다.

양성일 인구정책실장은 “이번 치매안심병원 지정으로 치매 환자와 환자 보호자들이 행동심리증상 치료와 돌봄에 대한 걱정을 덜게 되기를 희망한다”며 “아울러 전문병동이 없는 공립요양병원은 담당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단계적으로 치매 전문병동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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