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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2년만에 호프미팅 “노동존중 역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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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과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16일 호프미팅을 갖고 노사 현안을 논의했다. 2017년 10월 첫 호프미팅 이후 2년 만에 노동자·경영자 단체의 수장이 얼굴을 맞댄 것이다.

한국노총과 대한상의에 따르면 이날 김 위원장과 박 위원장은 서울 중구 대한상의회관에서 만나 10분간 비공개 면담을 가진 뒤 인근 호프집으로 자리를 옮겨 현안을 논의했다.

밀려있는 법안을 처리할 정기국회를 앞둔 상황에서 재계와 노동계 대표가 만난 만큼 노동관련 입법안에 대한 논의도 오갔다.

김 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한국노총과 경총·대한상의가 합의한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 법안 통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유연근로 확대 얘기가 나온다. 어렵게 노동시간 단축을 이뤘는데 과로사하는 곳이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탄력근로제가 통과된다면 시간 단축으로 인한 문제점들을 상당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부와 노사가 함께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사회 양극화 해소와 안전망 확대에 더욱 노력하길 바란다. 노동자들이 안전하게 일하는 일터를 만들고 노동자를 존중하는 역할을 해달라”고도 했다.

박 회장은 “명절을 보내고 첫 만남이 김 위원장과의 반가운 만남이라 참 좋다”면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자”고 말했다.

두 단체 수장의 호프미팅은 2017년 10월 이후 두 번째다. 당시 박 회장은 상의 회장으로는 처음으로 한국노총 본부를 방문해 “다음 번에는 저희가 초청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2년 만에 김 위원장을 초청, 이날 자리가 성사됐다.

이효상 기자 hs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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