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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경찰 ‘장제원 아들’ 범인도피교사 등 집중조사…“곧 신병처리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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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아들인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 [사진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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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사고를 낸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 아들 장용준(19)씨의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경찰이 범인도피 교사 혐의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서울 마포경찰서 관계자는 “(장씨를) 음주운전, 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 교사 혐의 등으로 입건했다”면서 “혐의 전반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되면 검찰에 송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장씨가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한 만큼 장씨가 운전자 바꿔치기 당사자인 A씨에게 대가를 약속했는지, 사고 후 적절한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났는지 등을 집중해서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장씨 측으로부터 휴대전화 기록,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칩을 넘겨받아 분석하고 있다. 또 사고 당시 동승자의 통신 기록도 살펴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휴대전화 분석 등 추가 조사가 마무리되면 장씨의 신병처리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라며 구속영장 신청 가능성을 내비쳤다.

앞서 경찰은 장씨와 A씨, 동승자를 소환해 조사했다. A씨는 범인도피 혐의로 입건됐다.

장씨는 지난 7일 오전 2시~3시 사이 서울 마포구 광흥창역 인근 도로에서 만취 상태로 차를 몰다가 오토바이를 충돌하는 사고를 냈다.

사고 당시 장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12%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는 경상을 입었다.

사고를 낸 장씨는 A씨에게 운전했다고 대신 말해달라고 부탁하고, 이후 A씨가 현장에 나타나 자신이 운전했다고 경찰에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장씨는 몇 시간 후 경찰서에 어머니와 변호인을 대동해 자신이 음주운전을 했다며 시인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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