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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일본맥주 NO”… 수입액 1위→13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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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2만3000달러 그쳐 / 2018년 동기대비 3% 수준 / 중국산 462만달러 수입 1위

세계일보

일본의 수출 규제에 맞선 소비자 불매운동이 확산하면서 일본산 맥주 수입량이 급감하고 있다. 10년 넘게 수입액 1위를 기록하던 일본 맥주는 불매운동이 시작된 지난 7월 3위로 떨어졌다가 지난달에는 13위까지 곤두박질쳤다.

16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산 맥주 수입액은 22만3000달러로 전체 수입맥주 중에서 13위에 머물렀다.

일본 맥주는 2009년 1월 미국 맥주를 제치며 수입 맥주 시장 1위 자리로 오른 이후 올해 6월까지 한 번도 1위 자리를 내준 적이 없었다. 하지만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우리나라 소비자들의 불매운동이 시작되면서 순위가 하락하기 시작했다. 7월 수입액이 434만2000달러로 벨기에와 미국에 이어 3위로 떨어졌고, 지난달에는 프랑스(29만7000달러·10위)와 멕시코(25만5000달러·11위), 홍콩(24만4000달러·12위)에도 밀렸다.

일본 맥주 수입액은 지난해 8월(756만6000달러)에 비하면 3%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일본 맥주의 수입중량은 약 245t으로, 이를 기준으로 순위를 매기면 15위까지 떨어진다.

일본 맥주가 빠진 수입 맥주 상위권은 자리다툼이 치열하다. 지난달엔 중국 맥주가 462만1000달러어치 수입되며 1위를 차지했다. 중국 맥주는 최근 칭따오 등 브랜드의 인기로 수입이 늘어나고 있다. 국내 소비자에게 익숙한 칭따오와 하얼빈에 이어 지난 4월에는 화윤설화맥주의 ‘슈퍼엑스’도 국내에 출시됐다. 중국에 이어 2위는 네덜란드(430만2000달러), 3위는 벨기에(377만달러)가 차지했다. 미국 맥주는 346만9000달러어치 수입돼 4위였다. 5~9위는 각각 폴란드, 독일, 아일랜드, 덴마크, 체코 순이다.

한편 지난달 총 맥주 수입액은 총 2416만1000달러로, 지난달(2827만4000달러)보다 14.5% 줄었다.

세종=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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