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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촛불 든 한국당 "조국은 정신병자, 조국 믿는 文대통령 더 웃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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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제1야당 대표와 국민으로서 文정권에 항거"

박인숙 "'성격장애' 조국, 거짓말 해도 거짓인줄 몰라…대통령도 끌어내려야"

뉴스1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16일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에 반발하며 삭발을 하는 황교안 대표를 바라보고 있다. 2019.9.16/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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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 =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대통령의 조국 법무부 장관 파면을 촉구하는 철야농성에 돌입했다.

황교안 대표는 16일 오후 5시쯤 청와대 앞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의 헌정유린 중단과 조국 파면 촉구 삭발투쟁식'에서 "자유대한민국을 지키자"라는 전희경 당 대변인의 구호 뒤 삭발을 시작했다. 제1야당 대표로는 최초의 삭발이다.

황 대표는 삭발식 내내 담담한 표정으로 임했다. 의원들을 비롯한 한국당 인사들도 무리지어 현장에 나와 무거운 표정으로 황 대표의 삭발식을 지켜봤다. 이들은 애국가를 1절부터 4절까지 완창하며 황 대표를 응원했다. 참석자들과 이 자리에 함께한 지지자들은 입을 모아 '황교안'을 연호하기도 했다.

황 대표는 삭발을 마친 뒤 결연한 표정으로 "오늘 제1야당 대표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문재인 대통령과 이 정권에 항거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문 대통령과 이 정권은 국민의 고통을 외면하고 국민의 분노와 저항을 짓밟고 독선과 오만의 폭주를 멈추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범죄자 조국은 자신 일가의 비리와 이 정권의 권력형 게이트를 덮기 위해 사법농단을 서슴지 않았다"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경고한다. 더이상 국민의 뜻을 거스르지 말라"고 요구했다. 특히 조 장관을 향해 "조국에게 마지막 통첩을 보낸다. 스스로 그 자리에서 내려오라"고 촉구했다.

전희경 대변인은 "오늘 잘려져 나간 것은 머리카락이 아니다"라며 "잘려져 나간 것은 지금까지 대한민국을 걱정하며 살아온 우리들의 마음이다. 노력하면 잘 살 수 있다, 성실해야 성공한다고 믿어온 우리의 믿음"이라고 주장했다.

이어진 규탄발언에서 박인숙 의원은 "제가 의사 출신인데 조 장관은 정신병이 있다. 성격장애"라며 "이런 사람들은 자기가 거짓말 하는 것은 죽어도 모른다. 감옥에 넣고 재판을 받아도 거짓말 한 것을 모른다"고 거세게 비난했다.

문 대통령을 향해서는 "더 웃기는 것은 이런 정신병자를 믿는 사람은 뭐냐"라며 "나라가 지금 통째로 넘어가게 생겼다. 우리가 '남측 정부' 국민이냐. 무법(無法)부 장관과 대통령을 끌어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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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대표, 나경원 원내대표, 의원들이 16일 서울 청와대 분수대앞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에 반발하며 촛불의식을 하고 있다. 2019.9.16/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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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오후 7시30분부터는 촛불집회를 열고 장외투쟁을 이어갔다. 한국당은 이날 밤 12시까지 철야 집회에 나설 계획이다.

촛불집회에는 '근조(謹弔) 자유대한민국'이 적힌 벽이 설치됐다. 바닥에는 '우리는 자유 대한민국을 지킬 것입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이 깔려있었다. 황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소속 국회의원, 원외 인사 등 80여명은 벽 앞에 촛불을 놓고 묵념했다.

이후에는 촛불을 들고 서서 동요 '등대지기'를 부르며 투쟁 의지를 다졌다.

사회를 맡은 전 대변인은 "우리의 행동이 거센 물결이 돼 문재인 정권에 미칠 것"이라며 "그동안 문재인 정권은 국민을 속여왔다. 온갖 아름다운 말을 자신들의 전유물로 삼았다. 정의, 공정, 인권, 민주, 평화 모든 말은 잠시동안의 속임수에 불과했다는 것이 밝혀졌다"고 비판했다.
asd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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