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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자동차 수출액 5개월 연속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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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3조5000억원… 2018년比 4.6% 증가 / 단가 높은 SUV·전기차 해외서 인기 영향

세계일보

수출 단가가 높은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전기차(EV) 인기에 힘입어 우리나라 자동차 수출금액이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16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 자동차 수출액은 29억7600만달러(약 3조5000억원)로 1년 전보다 4.6% 증가했다. 자동차 수출액 5개월 연속 증가는 2017년 6월 이후 2년여 만이다. 관세청의 통관 집계로도 이달 들어 10일까지 승용차 수출 증가율은 20%를 기록했다.

세계일보

업계에서는 SUV와 전기차 등 단가가 높은 차종이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이 같은 ‘성적표’를 받을 수 있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는 6월부터 미국 수출을 시작해 7월에는 4464대, 8월에는 5115대가 판매됐다. 수출 모델별 상위권에는 투싼, 코나, 트랙스 등 SUV가 포진해 있다.

미국시장에서 현대·기아차의 선전도 자동차 수출 증가세에 영향을 발휘했다. 지난달 판매 증가율이 13.8%로 일본차(13.1%)보다 높았다. 업체별로 비교해도 유일하게 혼다(17.6%)보다 낮았을 뿐 도요타(11.3%), 닛산·미쓰비시(12.1%), 마쓰다(3.4%)를 앞섰다. 전기차는 지난달 수출액이 2억5200만달러로 전체에서 비중이 크진 않지만 증가율이 106.7%에 달했다. 특히 유럽에서 코나EV와 니로EV 등을 중심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다만 수출 수량 기준으로는 지난해 동기보다 3.4% 감소한 16만4154대에 그쳤다. 8월 자동차업계 여름 휴가가 몰려 있고 세계적으로 수요가 둔화한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수출 수량은 지난해 동월 대비로 승용차가 -2.8%이고 상용차가 -15.1%를 기록했다.

김선영 기자 00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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