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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트럼프 "국제 유가 급등…Fed, 금리 큰폭 인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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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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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국제 유가 급등을 이유로 미 연방준비제도(Fed)를 향해 큰 폭의 기준금리 인하를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글을 올려 "중국이 통화 가치 대폭 절하와 통화 부양책을 통해 생산자 물가가 3년래 최대치로 감소했다"면서 "Fed는 보고 있지 않나? Fed는 그 게임에 뛰어들어야 하지 않나?"라고 물었다. 그는 이어 "달러화 강세는 사상 최고이며, 수출에 정말로 나쁘다"면서 "노(no) 인플레이션, 가장 높은 금리"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은 Fed 때문에 다른 경쟁국들보다 매우 높은 금리를 지불하고 있다"면서 "(경쟁국들)그들은 제롬 파월 의장과 Fed가 전혀 모르고 있는 상태라는 게 얼마나 운이 좋은 지 믿을 수가 없을 것"이라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그리고 지금 석유 가격이 최고치에 있다"면서 "큰 금리 인하, 부양책"이라고 적었다.


Fed는 17~18일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금리 등 통화 정책을 결정한다. 미ㆍ중 무역전쟁이 격화되다 최근 '중간단계 합의' 검토 등 완화되는 추세에서 사우디 석유생산시설 피습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세를 보이는 것이 새로운 변수로 떠으로고 있다. 월가 안팎에선 사우디 석유생산시설 복구가 장기화되거나 또 다른 공격이 오고 가는 등 지정학적 갈등이 고조될 경우 국제 유가 급등으로 글로벌 경제 둔화를 촉발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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