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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삼성바이오, 에피스 실적 개선에 목표가 상향-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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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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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의 목표주가를 37만원에서 4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실적 개선으로 자회사의 지분가치가 높아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진홍국 한투증권 연구원은 17일 보고서에서 “분식회계에 대한 수사가 장기화되고 있고 완전히 해결될 때까지 수 년이 걸리는 반면 이에 따른 부진한 CMO 수주는 이미 주가에 반영돼있다”며 “지금은 장기화되고 있는 불확실성은 뒤로 하고 본업의 턴어라운드와 자회사의 가치 상승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대규모 손실을 냈던 자회사 에피스가 실적 호조와 파이프라인 확대로 흑자로 돌아섰다. 에피스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3510억원으로 전년(3687억원)에 육박했다. 순이익은 550억원 적자에서 417억원 흑자로 전환됐다. 진 연구원은 “‘렌플렉시스’(Renflexis) 매출이 크게 늘고 ‘온트루잔트’(Ontruzant), 임랄디(Imraldi) 유럽 매출이 발생했기 때문”이라며 “바이오시밀러 판매 호조로 에피스의 올해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6598억원, 779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피스가 판매할 수 있는 품목도 늘어나고 있다. 올해는 5개이지만 내년엔 2개(온트루잔트 미국, 아바스틴(Avastin) 시밀러 SB8 유럽), 내후년 4개(SB8 미국, 루센티스(Lucentis) 바이오시밀러 SB11 미국,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 SB12 유럽·미국)가 추가될 예정이다.

진 연구원은 “삼바의 CMO사업도 정기보수 후 가동률이 회복하며 바닥을 지나고 있다”며 “영업이익은 3분기 25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흑자로 전환하고 3공장 매출이 계상되는 4분기에는 439억원으로 급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규 수주가 부진하지만 현재까지 3공장 수주는 전체 생산량의 30% 가량을 달성한 것으로 파악된다는 게 진 연구원의 설명이다.

진 연구원은 “삼바의 목표주가를 40만원으로 8% 상향 조정한다”며 “실적 호조세와 신규 파이프라인 확대로 에피스의 지분 가치를 4조3400억원에서 5조9200억원으로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 주가는 상장폐지 공포감이 극에 달했던 작년 11월 수준보다 낮아 주가의 추가 하락 부담이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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