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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폼페이오, 日외무상에 한일 건설적 대화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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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FFVD 재확인"···대북공조 균열 경계 관측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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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16일(현지시간) 모테기 도시미쓰 신임 일본 외무상에게 한일갈등 사태를 해소하기 위한 건설적 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 비핵화’(FFVD)에 대한 공동의 목표를 재확인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모테기 신임 외무상과의 전화 통화에서 이 같은 대화를 했다고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이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모테기 외무상의 취임을 축하했으며 미일 간 동맹의 힘을 재확인했다고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특히 일본과 한국 간 건설적 대화의 필요성 및 인도·태평양 지역의 자유롭고 개방적인 미래를 보장하기 위한 파트너들 및 동맹국과의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달 하순 북미 간 실무협상이 재개될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북한에 대한 FFVD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대북 대응을 위한 공조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해 한미일 삼각 공조에 차질을 초래할 수 있는 한일 간 균열이 조기에 해소돼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미일 외교수장은 또한 이날 통화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도록 하는 전 세계의 필수적 임무에 모든 나라가 기여하는 일의 중요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밝혔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한국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이 내려진 이후인 지난달 22일 “우리는 한국이 정보공유 합의에 대해 내린 결정을 보게 돼 실망했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9일에는 한일 간 갈등상황과 관련, 두 동맹국의 다툼으로 인해 미국이 매우 곤란한 입장에 놓였다면서 “나는 그들이 서로 잘 지내지 않는 것이 걱정된다. 한국과 일본은 마주 앉아 서로 잘 지내야 한다”며 우려와 함께 사태 해결 노력을 한일 양국에 주문했었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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