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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박지원 “삭발은 20세기 구정치…나경원 삭발? 황교안 한 분으로 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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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대안정치) 의원은 17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에 반대하며 삭발을 한 것과 관련해 “삭발은 20세기 구정치”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에서 “국민들은 황 대표에게 새정치를 바랐는데 완전히 구정치인보다도 더 뺨치는 그런 구정치 때문에 그런 게 나오지 않느냐”며 “장외투쟁을 이제 할 만큼 했으니 정기국회만은 국회에서 협력하자 했는데 삭발을 강행해서 굉장히 안타깝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나경원 원내대표도 삭발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여론에 대해선 “그런 것은 없어야 한다”며 “황 대표 한 분으로 족하다. 그런 일은 이제 정치권에서 하지 말자”고 했다.

조국 법무부장관과 관련해 야권의 반발로 국회 의사일정이 파행된 것에 대해서는 “어떤 불만이 있고 절차상 하자가 있었다고 지적하는 것은 옳지만, 장관으로 인정하지 않는 것은 좀 곤란하다”며 “(임명 이후 삭발 등으로 반대한 사례는) 초유의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검찰 수사 결과를) 보지도 않고 장관을 거부하느니 완전히 범죄인 취급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아무래도 조국 장관이 차지하는 여권 내 내년 총선이나 대권후보의 가능성을 두고 지금 이러한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당이 최근 무당층 증가를 두고 ‘한국당으로 흡수될 것’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오히려 양당의 이러한 폐해 모습을 보고 제3지대 정당의 출현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라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경향신문

박지원 의원. /우철훈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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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두 기자 ph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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