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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현대위아, 의료·항공·자동차 '맞춤형 공작기계'로 유럽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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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건희 기자] [獨 하노버 전시회 'EMO 2019'에 공작기계 10종 출품·전시]

머니투데이

독일 하노버에서 'EMO 하노버 2019'에 참여한 관람객이 17일 현대위아 부스에서 월드랠리챔피언십(WRC) 현대자동차 랠리 차량을 콘셉트로 한 유럽 전략형 공작기계 XF6300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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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위아가 16일(현지시간) 독일 하노버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규모의 공작기계 전시회 'EMO 하노버 2019'에 총 10종의 공작기계를 출품했다고 17일 밝혔다.

현대위아는 전시회에서 총 736㎡ 규모의 공간을 마련해 고성능 공작기계와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공장자동화 기기, 기술지원 솔루션 등을 전시한다. 오는 21일까지 열리는 EMO는 세계 51개국에서 2700여 개 업체와 15만 명의 관람객이 찾는 전시회다.

현대위아는 이번 전시회에서 의료·항공·자동차 등에 특화한 '맞춤형 공작기계'를 출품했다.

먼저 의료산업 수요가 높은 유럽시장에 맞춰 독일에 위치한 유럽연구센터에서 개발한 XF2000을 주력 모델로 내세웠다. XF2000은 제품 설계 시점부터 '메카트로닉스 시뮬레이션'을 통해 구조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주축 내부에 모터를 내장한 '빌트인'(Built-in) 설계로 진동과 열을 최소화해 가공 안정성도 높였다.

XF2000은 개발 직후인 2017년 독일 공작기계협회(VDW)와 기계 전문지인 MM(MaschinenMarkt)으로부터 '밀링'(milling·공구가 회전하며 공작물을 가공하는 기계)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현대위아는 자동차 부품사의 장점을 살린 자동차 부품 가공 자동화 라인도 선보였다. Y축 선반 기종인 HD2600Y와 협업로봇을 통해 차량 변속기를 자동으로 가공하는 모습을 방문객이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머시닝센터 기종인 HS6300과 공장자동화 시스템 PLS(Pallet Line System)를 연결해 파워트레인 부품 가공 자동화 라인도 전시한다. PLS는 작업자가 직접 해야 하는 가공물의 이동과 적재를 자동으로 해결하는 시스템이다.

이 밖에 현대위아는 생산 현장의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제어하는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아이리스'(iRIS) 전시, 기술지원센터 테크큐브(TechCube) 소개 등도 진행한다.

데니스 코르프 현대위아 유럽연구센터 개발팀장은 "XF2000, XF6300 등은 설계 단계부터 유럽 고객들의 눈높이에 맞춰 개발했다"며 "공작기계의 정밀성과 안정성, 자동화 라인의 편의성까지 모두 세계 수준에 부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건희 기자 kunheel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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