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리스, 유튜브 등 외산 콘텐츠 공세 대항해 SK텔레콤-지상파 연합 이어 CJ-JTBC도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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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토종 OTT연합전선이 확대되고 있다. 웨이브에 이어 CJ ENM과 JTBC가 손잡고 OTT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넷플릭스, 유튜브 등 외국계가 급속도로 잠식하고 있는 국내 OTT 시장에 본격적인 격전이 불붙을 전망이다.
17일 CJ ENM과 JTBC는 OTT 합작법인 출범을 위한 MOU를 맺었다. CJ ENM과 JTBC는 내년 초까지 양 사가 IP(지식재산권)를 보유하고 있는 콘텐츠를 통합 서비스하는 합작법인(JV)를 설립하고, '티빙(TVING)'을 기반으로 한 통합 OTT 플랫폼을 론칭하기로 합의했다.
합작법인은 CJ ENM이 1대 주주, JTBC가 2대 주주로 참여한다. 향후 양사는 합작법인을 통해 국내 OTT 플랫폼에 콘텐츠를 유통하게 된다. 양 사는 이번 협력에 대해 "급변하고 있는 글로벌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지상파 3사와 SK텔레콤이 함께한 웨이브에 이어 CJ ENM과 JTBC의 OTT 합작법인 추진으로 국내에서도 넷플릭스·디즈니 등 글로벌 OTT에 대항하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연간 2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 OTT 시장에서 해외 OTT 사업자의 시장 잠식을 막기 위함이다. 이미 국내 시장은 넷플릭스가 200만에 가까운 유료 가입자를 확보하는 등 글로벌 미디어 업계의 격전지가 되고 있다.
국내 사업자들의 이러한 움직임은 연간 2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 OTT 시장에서해외 OTT 사업자의 시장 잠식을 막기 위함이다. 정부도 향후 우리 기업의 방송·미디어 분야 혁신서비스 개발과 경쟁력 제고를 뒷받침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콘텐츠 제작역량 확충과 관련 기술개발 및 전문인력 양성 등에 힘쓰기로 했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지난 16일 웨이브 출범식에서 "인터넷 기반의 동영상 서비스인 OTT는 위기와 기회가 동시에 공존하는 분야"라며 "시장 경쟁을 제약하는 낡은 규제도 지속적으로 개선해 방송·미디어 산업이 또 한 번 도약할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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