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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임화문학예술상에 한기형 성균관대 동아시아학술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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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작은 '식민지 문역-검열/이중출판시장/피식민자의 문장'

뉴스1

한기형 성균관대 동아시아학술원장.(소명출판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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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제11회 임화문학예술상 수상자에 한기형 성균관대 동아시아학술원장(57)이 선정됐다. 수상작은 '식민지 문역-검열/이중출판시장/피식민자의 문장'(성균관대출판부).

임화문학예술상 운영위원회(위원장 염무웅)와 소명출판(대표 박성모)은 이번 임화문학예술상 수상자를 이같이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임화문학예술상은 한국 근대문학사상 독보적인 존재로 불꽃처럼 살다간 임화의 문학적 학문적 업적을 기리고 계승하기 위해 그의 탄생 100주년(2008년)을 기해 제정된 상이다.

임화의 문학예술사적 업적에 갈음하는 창작, 비평, 학문 및 실천적 활동에 업적을 남긴 인사에게 수여한다.

위원회는 "학자적 성실성과 근대문학 연구의 커다란 성취를 발견해 기쁜 마음으로 한기형을 수상자로 결정했다"며 "'식민지'라는 유령이 되돌아와 한일 간의 '역사' 갈등이 정점에 이른 지금 '식민지 검열'이 한국문학에 남긴 흔적을 살피고 있는 이 책이 임화문학예술상 수상작으로 결정된 것도 우연만은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디 이 책을 통해 '식민지'라는 조건이 당대를 살았던 문학인들, 한국인들의 내면에 어떤 상흔을 남겼는가가 충분히 이해되기를 기대해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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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형은 1962년 충남 아산에서 태어나 성균관대 국어국문학과에서 공부했다. 2002년부터 성균관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지금까지 주로 식민지 근대성의 구조를 해명하는데에 문제의식을 두고 공부를 해왔다. 연구의 초점은 문학과 매체의 역사적 관계, 문화시장과 문장 표현에 대한 식민지 검열의 영향 등이다.

시상식은 10월12일 오후 5시30분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 국제관 지하 2층 9B217호에서 열리며 한기형 원장에게는 상장과 상패 및 상금 1000만원이 수여된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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