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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호주 캔버라의 봄…이상고온·비·눈 등 날씨 변덕 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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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내리던 비가 기온 급강하로 눈으로 바뀐 이례적 현상"

(시드니=연합뉴스) 정동철 통신원 = 남반구의 봄을 맞은 호주 수도 캔버라가 이상고온 후 비와 눈까지 내리는 등 변덕스러운 날씨로 몸살을 앓고 있다.

연합뉴스

호주 캔버라 인근 골번 지역
호주 공영 ABC 방송 홈페이지 캡처 (www.abc.net.au)



17일 호주 공영 ABC 방송에 따르면, 전날 섭씨 25도의 고온을 기록한 캔버라에는 간밤에 30mm가량의 비가 내리더니 나중엔 10~15mm의 눈까지 내렸다.

봄날에 여름을 방불케 할 정도로 더웠다가, 하루 만에 눈 내린 겨울 날씨로 돌변한 것이다.

이날 아침 ABC 라디오에는 "해가 뜬 후에도 눈이 내리고 있다","출근길에 길에 쓰러진 나무를 치웠다" ,"도로에 쌓인 눈에 대한 제설작업을 해야 한다" 등 주민들의 제보가 쇄도했다.

골번, 브레이드우드, 캐피탈 플랫 등에서 캔버라로 향하는 출근 차들은 눈 때문에 교통체증을 겪기도 했다.

호주 기상청(BOM)은 "이번에 내린 눈은 한랭전선의 영향 때문이 아니다. 내리고 있던 비가 기온이 영하로 급강하면서 돌연 눈으로 바뀐 이례적인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dc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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