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수씨와 그의 작품 |
수상작은 '햇살방석'이다.
이 작품은 해가 비치는 연잎 사진과 함께 '1억 4,960만 ㎞의 거리를 달려 온 / 따뜻한 손님을 위해 내놓은 / 푹신한 물 겹 넣은 / 햇살 방석'이라는 글귀를 적었다.
심사위원들은 "문자와 사진 모두를 깔끔하게 처리한 작품"이라며 "서로를 보충하거나 설명하지 않고 각각의 독립성을 유지하면서도 그 둘이 조우했을 때 느낌과 의미가 배가되는 효과를 낳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상은 다음 달 18일 뱃들공원에서 열리는 '제24회 오장환 문학제'에서 한다. 수상자에게는 3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보은문화원은 보은군 회인면 출신인 오장환 시인(1918∼1953)의 탄생 100주년을 맞은 지난해 한국디카시연구소와 공동으로 오장환 디카시 문학상을 제정했다.
디카시는 자연이나 사물에서 포착한 시적 형상을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영상에 5행 이내의 문자를 섞어 표현한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문학 장르다.
jeo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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