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디자인센터 사이먼 로스비 상무 "브라질 감성 최대한 반영"
16일(현지시간) 브라질 북동부 바이아주(州) 코만다투바에서 열린 현대차 브라질 전략차종 HB20 2세대 모델 발표회에 참석한 현대차 디자인센터 스타일링 담당 사이먼 로스비 상무는 디자인의 새로운 방향성을 강조했다.
로스비 상무는 현대차의 신규 디자인 언어이자 철학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Sensuous Sportiness)'에 브라질인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가미한 전략적인 디자인 개념이 HB20 2세대 모델에 함축적으로 담겼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디자인센터 스타일링 담당 사이먼 로스비 상무 |
다음은 로스비 상무와 일문일답.
--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때문에 브라질 자동차 시장도 타격을 받는 것으로 안다. 브라질 시장을 어떻게 전망하나?
▲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와 더불어 브라질 경제도 회복이 더디고 현지화 평가절하 등으로 어려움이 있지만,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위한 대비도 필요하다고 본다. HB20 2세대 모델 출시는 브라질 시장 상황의 변동 가능성에 대비한다는 전략적 의미도 있다.
-- 브라질에서 HB20과 크레타가 비교적 선전한다는 평가를 받는데, 어느 정도인지.
▲ 브라질에서 HB20은 2012년 출시 이후 줄곧 소형차 시장에서 판매 2위를 유지하는 모델이다. 크레타는 2∼3위를 하다가 지난달에는 1위로 올라섰다. 두 전략형 모델 모두 브라질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 이번에 HB20 2세대를 선보였다. 시장 반응을 어떻게 전망하나?
▲ HB20 2세대 모델의 디자인과 성능 등에 대한 업계와 자동차 관련 주요 미디어의 평가는 대부분 우호적이다. 물론 론칭 초기인 점을 감안해야 겠지만, 브라질 현지 미디어의 대체적인 평가는 디자인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브라질 국민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디자인과 색상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것으로 보인다.
-- HB20 2세대 모델의 주요 특징을 꼽는다면?
▲ 2세대 HB20에서는 '패밀리룩'이 아닌 '현대룩'을 만들어 냈다. 패밀리룩은 모든 차량이 비슷하게 보이는 것을 말하지만, '현대룩'은 체스 조각들처럼 각각 다른 모습을 유지하면서 한팀을 이루는 것을 말한다. '센슈어스 스포티니스(Sensuous Sportiness)'에서 '센슈어스'는 고객이 해당 차량의 디자인을 통해 경험할 수 있는 향상된 '감성'이고, '스포티니스'는 고객 감성을 구현하는 것이다. 이러한 새로운 디자인 언어와 철학을 기반으로 브라질 소비자들의 취향에 어울리는 다양한 컬러와 사양을 적용해 좋은 시장 반응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
-- 브라질 시장의 성과를 바탕으로 중남미 다른 국가로 수출은 어떻게 전망하는지?
▲ 이번 HB20 2세대 모델 발표회에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콜롬비아, 우루과이, 볼리비아 등 중남미국가의 딜러들이 참석해 큰 관심을 보인다. 향후 점진적으로 중남미 다른 국가로 수출을 늘려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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