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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중국장수도롱뇽, 세계 최대 양서류 자리 뺏겨…새로운 아종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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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존하는 가장 큰 양서류로 알려진 ‘중국장수도롱뇽’이 새로운 종에 자리를 내주게 됐다. 이 도롱뇽이 3개 아종(亞種)으로 나뉜다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이 영국 런던동물원에서 사육됐다가 사후에 자연사박물관에 전시된 중국장수도롱뇽의 유전자 등을 연구한 결과, 이 개체가 새로운 아종으로 판명됐다고 16일(현지시각) CNN과 내셔널지오그래픽 등이 보도했다.

이번에 발견된 중국장수도롱뇽의 3개 아종 중 가장 큰 종에는 남(南)중국장수도롱뇽(학명 Andrias sligoi)이란 이름이 붙었다.

조선일보

중국 상하이해양수족관의 중국장수도롱뇽. /위키피디아


중국 등지에 서식하는 중국장수도롱뇽(학명 Andrias davidianus)은 평균 몸길이 1.1~1.5m, 몸무게는 25~30kg에 달하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양서류다. 약용이나 식용 등 목적으로 남획되고 생태계 파괴 때문에 서식지가 줄어들면서 심각한 멸종위기에 처한 상태다.

지난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 중앙동물원에 중국장수도롱뇽을 보냈다는 소식이 북한 매체를 통해 알려지기도 했다.

영국 런던동물원과 함께 연구에 참여한 생태전문가 새뮤얼 터비는 "현 세대, 오늘날에도 세계 최대 양서류가 무엇인지에 대해 아직도 연구할 점이 남았다는 사실이 놀랍다"며 이번 발견에 대한 기쁨을 표했다.

이 연구결과는 학술지 ‘생태학과 진화(Ecology and Evolution)’에 실렸다.

[유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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