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30 (목)

오정희·김금희·갠더…국내외 작가 32명이 보여줄 '친근한 문학'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서울국제작가축제…문학번역원-서울문화재단-서울디자인재단 주최

윤흥길부터 박상영, 라히미까지…작가-관객 '삶과 문학' 생각 나눈다

뉴스1

김금희, 포레스트 갠더, 오정희.(왼쪽부터, 한국문학번역원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전세계 작가 32명이 독자들과 함께 서울 한복판에서 문학과 삶 등에 대해 고민하고 소통한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학번역원(원장 김사인, 이하 번역원)은 오는 10월5일부터 13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서울국제작가축제'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서울국제작가축제는 2006년부터 격년제로 개최한 글로벌 문학축제였지만 올해부터는 행사를 매년 개최로 변경하고 서울문화재단(이하 문화재단), 서울디자인재단(이하 디자인재단)과 공동 주최하게 됐다. 지난해까지 참여한 작가는 총 55개국 189명.

이번 행사의 주제는 '우리를 비추는 천 개의 거울'이다. 세계와 언어, 삶과 문학, 작가와 독자가 이루는 놀라운 힘들에 주목하고자 했다.

올해는 한국 작가 18명과 해외 12개국 14명 작가가 참여한다. 한국 작가로는 윤흥길, 오정희, 문정희, 최승호, 백무산, 이승우, 김수열, 성석제, 정연선, 배수아, 황규관, 전성태, 손택수, 정한아, 황정은, 김금희, 한유주, 박상영 등이 참석한다.

해외 작가로는 그레임 맥레이 버넷, 데이비드 솔로이(영국), 플로랑스 누아빌, 니콜라 마티외, 아틱 라히미(프랑스), 포레스트 갠더(미국), 알렉산드라 치불랴(러시아), 류전윈(중국), 이시이 신지(일본), 마이 반 펀(베트남), 챈드라하스 초우두리(인도), 니이 오순다레(나이지리아), 빅토르 로드리게스 뉴녜스(미국/쿠바), 모나 카림(미국/쿠웨이트) 등 14명이 참석한다.

특히 올해 퓰리처상 수상자인 갠더와 공쿠르상 수상자인 니콜라 마티외와 아틱 라히미, 맨부커상 최종후보에 올랐던 그레임 맥레이 버넷과 데이비드 솔로이 등의 방한이 눈에 띈다.

뉴스1

김사인 한국문학번역원장이 17일 서울 한 식당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서울국제작가축제'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한국문학번역원 제공)©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축제는 Δ소설/시 듣는 시간 Δ작가, 마주보다 Δ작가들의 수다 Δ작가의 방 등 4가지 메인 프로그램 아래 총 25회의 공식 행사로 마련됐다.

먼저 5일 오후 5시에는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이 DDP 야외 잔디언덕에서 열린다. 이어 6~7일 오후 살림터 디자인 나눔관에서는 예술가의 공연과 함께 하는 작가 낭독회 '소설/시 듣는 시간'(총 2회)이 개최된다.

해외 작가와 국내 작가가 각각 1인씩 그들의 작품 세계와 맞닿은 현대사회의 다양한 주제에 대한 대담을 나누는 '작가, 마주보다'(총 5회)는 8~12일 오후 살림터 2층 크레아에서 열린다.

'작가, 마주보다'에서는 저항을 위한 글쓰기, 인간이 소외되는 사회, 여성의 시선, 소시민의 힘, 시와 삶 5개의 소주제를 바탕으로 대담을 진행한다.

'작가들의 수다'(총 5회)는 8~13일 오후 살림터 3층 디자인 나눔관에서 펼쳐지는 행사다. 다양한 국적을 지닌 작가들이 모여 젠더, 디아스포라, 혐오 등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다양한 주제에 대해 관객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눈다.

또한 해외 작가들이 개별적으로 대학과 독립서점을 방문하는 '작가의 방'(12회) 행사도 7일~12일 서울 시내 곳곳과 부산 백년어서원에서 진행된다.

김사인 한국문학번역원장은 "한국적 특색을 갖추면서도 국제적 규모와 위상을 갖춘 문학축전을 만들어보고자 한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종휘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서울국제작가축제는 문학 도시 서울을 만드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했고 최경란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축제와 DDP의 만남이 한국문학과 세계문학간 소통을 더욱 활발히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뉴스1

박상영, 아틱 라히미, 전성태, 최승호, 한유주 작가.(왼쪽부터, 한국문학번역원 제공)©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lgirim@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