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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2019 장기려 봉사상 청소년 체험수기 발표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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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지난달 31일 서울대 의과대학 대강당에서 열린 '2019 장기려봉사상 청소년체험수기 발표' 본선대회가 끝난뒤 참가학생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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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슈바이처 고(故) 장기려 박사의 정신을 계승하고 올바른 봉사정신을 알려 건강한 사회를 구현하려는 중고등학교 청소년들의 뜨거운 열정이 올해에도 이어졌다.

성산장기려기념사업회는 '2019 장기려봉사상 청소년체험수기 발표' 본선대회가 지난달 31일 서울대 의과대학 대강당에서 열렸다고 17일 밝혔다.

성산장기려기념사업회가 주최하고 보건복지부, 송원산업, 세화약품, 엠디넷코리아가 후원한 이번 대회는 1, 2차 예선을 거쳐 꾸준히 봉사활동을 해 온 중·고등학생 12팀과 지도교사상 8명을 최종 선발했다.

지역사회에서 세상의 밝은 빛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동아리 및 중고등학생들을 격려하고 모범 사례을 알리기 위해 공개로 진행된 이번 대회는 사례 발표 후에 각계 각층에서 활동중인 6명 심사위원들의 질의응답으로 이어졌으며, 3시간의 대회 현장은 사랑과 나눔의 마음을 이어가려는 학생들의 열정으로 훈훈함과 감동을 더했다.

대상인 국회의장상은 어려운 과학을 재능 나눔 활동으로 실천해서 신선함과 감동을 준 송도고등학교 SCV 동아리가 수상했다. SCV는 Science Club Volunteer의 약자로 과학을 좋아하는 학생들이 모여서 딱딱한 과학을 보다 쉽고 즐겁게 소외된 사람들과 나누고자 설립한 교내 자율동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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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서울대 의과대학 대강당에서 열린 '2019 장기려봉사상 청소년체험수기 발표대회'에서 대상인 국회의장상을 수상한 인천 송도고 SCV 동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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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V 동아리는 바쁜 학업에도 점심시간 등 틈나는 대로 시간을 쪼개 다양한 발명품을 만들어 소아과 병동의 장기 입원 환아들과 나누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수술 후 폐기능 회복 운동을 힘들어하는 환아들을 위해 베르누이 원리를 적용한 재미있는 폐운동기구를 개발하는 등 소아과 병동에서도 큰 호평을 받아왔다. 그 밖에도 자원순환프로젝트를 주제로 버려지는 더치커피 병을 이용한 스노우볼 만들기 등 지역사회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보건복지부 장관상에는 다문화 가정 자녀들의 꿈을 지원하기 위해 야구단에서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해 온 안산공업고등학교 남다영 학생과 소외계층을 찾아다니며 4년간 CPR과 응급처치 교육을 해 온 경희고등학교 박용호 학생이 차지했다.

한편 성산장기려기념사업회 블루크로스의료봉사단은 한국의 슈바이처 장기려박사의 나눔의 정신을 이어받아 국내 노숙자, 영구임대아파트주민, 외국인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22년동안 장기려무료진료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캄보디아·라오스·미얀마·필리핀·몽골 등 개발도상국 빈민층을 찾아다니며 인술을 펼치고 있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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