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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BAT, '전자담배' 투자 위해 구조조정…"관리직 2300명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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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본사 차원 구조조정…"한국 영향 미미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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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글로벌 담배회사인 브리티쉬 아메리칸 타바코(BAT)가 구조조정에 나선다. 인력 비용을 줄여 신제품에 투자하기로 했다.

17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BAT는 내년 1월까지 2300여명의 일자리를 줄이기로 했다.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BAT는 전 세계 5만5000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48개국에 55개의 공장을 운영하는 글로벌 담배회사다.

이번 구조조정 대상은 주로 본사 관리 계층에 초점이 맞춰졌다. 주요 비즈니스 프로세스와 작업 방식을 단순화하는 방식으로 인력을 줄이기로 했다. 조직 관리 계층의 20%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추정된다.

구조조정은 '더욱 효율적이고 민첩하며 집중적인 회사'를 목표로 이뤄진다. 특히 인력 비용을 줄이는 대신 신제품 개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BAT는 2023~2024년까지 전자담배 등 새로운 카테고리에서 50억 파운드의 수익을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투자를 늘리기 위해 기존의 관리 인력의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

잭 보울스(Jack Bowles) BAT 신임 대표는 "주주들에게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수익을 제공하면서 새로운 카테고리를 성장 시켜 나가겠다"며 "현재의 업무와 비즈니스 프로세스 방식을 크게 단순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관리 계층 구조조정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첫 번째 조치"라며 "직원들에게 어려운 결정이 포함되지만 궁극적으로 비즈니스에 옳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BAT그룹의 구조조정이 한국(BAT 코리아)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법인의 평가 등급이 나름 우수하고, 생산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BAT코리아 관계자는 "한국 법인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은 거의 없을 것"이라며 "이번 조치는 글로벌 본사 차원서 신제품 투자 자원 마련을 위한 조직개편으로 한국은 신제품 생산과 판매에 거점 역할을 하고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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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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