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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대북지원 쌀 포대 사전 제작… 통일부 "北 지원 거부 전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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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측 거부 의사 때문에 잠정 중단"

세계일보

통일부는 북한이 대북 식량 지원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에서 쌀 포대 130만장을 미리 제작했다는 일부 언론 지적에 대해 절차와 예산 효율성을 고려해 사전 제작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17일 통일부 당국자는 “세계식량계획(WFP)에 대한 수요 확인 뒤에 신속하게 처리해야 할 절차가 집행을 위한 비용 송금과 쌀포대 제작”이라며 “7월 1항차 출발을 위해서는 쌀포대 제작이 첫 번째 (절차)였다. 배가 출발할 때마다 포대를 제작하는 게 아니라 한꺼번에 하는 부분이라 신속하게 할 필요성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측에서 (쌀 수령에 부정적인) 의사가 왔기 때문에 (이후 절차를) 잠정 중단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계일보

앞서 한 매체는 북한이 남한 쌀 수령을 거부하는 상황에서 통일부가 국내산 쌀 5만t 분량을 담을 40kg 단위 쌀포대 130만장을 제작하기 위해 8억원의 예산을 지출했다고 보도했다. 또 WFP에 사업관리비용 명목으로 1177만달러(약 140억원)를 집행했다고 전했다.

정부는 당초 이달 말 북한에 인도하는 것을 목표로 WFP를 통해 국내산 쌀 5만t을 지원하기로 했으나 북한이 한·미 연합훈련 등을 문제 삼으며 수령을 거부하면서 준비 절차가 잠정 중단된 상태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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