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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일본인, 연령대별 韓 호불호 차이 뚜렷…나이들수록 "싫다" 답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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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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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한일 관계 악화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일본인의 한국에 대한 호불호가 연령대별로 뚜렷하게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일본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지난 14∼15일 18세 이상 유권자를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한국에 대한 호불호를 결정하지 못했다. '어느 한쪽으로 선택할 수 없다'는 답변이 56%로 가장 많았고 한국이 좋다는 답변은 13%, 싫다는 답변은 29%였다.


연령대별로는 20대를 제외한 30세 이상의 일본인들은 한국을 싫어하는 비중이 좋아하는 비중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70세 이상의 경우 41%가 한국을 '싫어한다'고 답했으며 7%만 '좋아한다'고 반응했다. 30세 미만 응답자들만 한국이 좋다고 반응한 이들(23%)이 싫다고 답한 이들(13%)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여성 응답자의 경우 30대에서도 한국을 좋아하는 이들이 싫어하는 이들보다 많았다.


한일 관계 악화로 경제나 문화 교류에 영향이 생기는 것을 어느 정도 걱정하느냐는 물음에는 응답자의 14%가 '많이 걱정하고 있다'고 답했고, 42%가 '어느 정도 걱정하고 있다'고 반응했다. 응답자의 절반을 웃도는 56%가 한일 관계 악화로 경제ㆍ문화 교류에 영향이 생기는 것을 우려한 것이다. '별로 걱정하지 않고 있다' 또는 '전혀 걱정하지 않고 있다'고 답한 이들의 비율은 각각 29%, 12%였다.


한국을 대하는 아베 신조 정권의 자세에 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응답자가 48%로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응답자(29%)보다 많았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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